박지원 “트럼프, 북미수교 제안할 듯..종전협정 기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文대통령, 이렇게 외교 잘할 줄 진짜 몰랐다”
  • 등록 2018-04-19 오전 9:53:27

    수정 2018-04-19 오전 9:58:44

박지원 평화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 ‘북미수교’를 제안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박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성격상 북미수교 정도는 나올 것”이라며 “북한에서 가장 요구하는 게 북미수교다. 대사관을 상주시키면 상호 간에 담보가 되지 않나. 트럼프 대통령이 통 크게 ‘북미수교하자. 우리도 대사 보낼 테니 대사 보내라’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속에 들어가리라 본다”고 했다. 이는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아베 총리와의 기자회견에서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도록 무엇이든 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관측이다.

박 의원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낙관을 이어갔다. 박 의원은 “이번에 북한 갔다 오신 분, 북미 간 협상에 참여한 분이 간접적으로 ‘아주 잘되어 간다”고 얘기하더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력을 높게 평가하며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강원도동계올림픽이 될 뻔했는데 문 대통령이 미국 MBC 기자하고 평창 가면서 기차에서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시키도록 바라겠다‘고 했고, 그런 것들이 다 조율돼서 나오니 결정은 트럼프가 했다”며 “트럼프의 협력을 받아내도록 하고 그것을 김정은에게 전달해서 사실상 모라토리움이 되도록 한 건 문재인 외교의 성공이다. 진짜 이렇게 외교를 잘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어 “남북 정상회담도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남북 정상회담도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는 일종의 다리 역할을 하면서 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남북과 미국, 중국이 함께하는 종전협정이 성사되리란 전망도 냈다. 그는 “종전선언까지 될 것”이라며 “중국까지 포함한 4자 종전평화협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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