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원격의료 시범사업 본격화… 중국·페루 등 진출”

중국, 만성질환 스마트 원격관리 스마트 시스템 마련
페루서 대학병원-일차의료기관 원격협진 사업 시작
  • 등록 2016-01-18 오전 10:38:54

    수정 2016-01-18 오전 10:38:54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보건복지부는 한국 의료를 세계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킨다는 목표 아래 올해 해외 지역에서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중국, 페루, 칠레 등에서 해외 의료기관과 협력해 원격의료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보건복지부는 18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을 주제와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중국, 중남미 등 현지 의료기관과 협력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먼저 중국에서 만성질환 스마트 원격관리 시스템을 마련한다. 또 페루에서 대학병원-일차의료기관 간 원격협진 기반 모자보건 사업을 시작하고, 칠레에서는 재택환자를 대상으로 원격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국내 IT기반 의료서비스를 해외에 확산하고, 해외 진출의 성공사례를 발굴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아울러 복지부는 한국의료의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해외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추진한다.

중동 지역의 경우 의료기관 진출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연수, 제약 수출,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등 고부가가치 패키지를 함께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산동성, 강소성, 절강성 등 동부연안 지역으로 진출을 계획중이다.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는 의료인 면허인정과 의약품·의료기기 인허가 절차 간소화가 인정된 한-우즈벡 협력약정 모델을 중앙아 전 지역으로 확대해 한국의료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디지털헬스케어의 해외진출을 통해 한국의료를 세계적 브랜드로 격상시키고 바이오헬스 분야를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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