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한계 KT, 글로벌시장에서 해법 찾는다

2015년 해외서 연 4조 매출 달성 목표
  • 등록 2012-07-12 오후 1:13:43

    수정 2012-07-12 오후 1:13:43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시장포화로 성장한계에 봉착한 KT(030200)가 ‘해외 시장 진출확대’라는 승부수를 꺼내 들었다. 휴대전화 이용률이 105%에 달할 정도로 성장잠재력이 소진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KT는 지난해 부동산 매각이익으로 적자를 모면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KT는 12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사옥에서 ‘글로벌 사업 설명회’를 열고 2015년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대도약의 해’로 정해 전체 매출의 10%인 4조원을 해외 시장에서 벌어들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 KT의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2.8%인 7000억원이다.

KT는 이를 위해 ▲지분투자 및 해외 사업자와의 상호 매니지먼트 확대 ▲글로벌 통신사와 제휴 ▲글로벌 ICT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한 역량 확보 ▲그룹사 역량·노하우 상품화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KT는 각국의 주요 통신사와 협력관계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해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KT는 지난해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일본의 NTT도코모와 손잡고 두 나라에 ‘올레마켓’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현재 약 200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중국과 일본에 진출, 5개월여 만에 1000만건의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KT는 향후 중국의 차이나텔레콤과 일본의 소셜게임 플랫폼 ‘모바게’ 등으로 공동 앱장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같은 현지 통신사업자와의 유대관계를 기반삼아 금융, 의료, 보안 등 KT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융합산업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제조사나 솔루션, 컨설팅 등 비통신 기업과 공동사업도 병행해 추진한다. KT는 시스코, 삼성전자 등 세계적인 ICT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과 함께 협력 모델을 만들어 해외 시장에 동반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영상보안(KT텔레캅), 텔레매틱스(KT렌탈), 빅데이터 분석(넥스알) 등 계열사의 사업을 패키지로 묶어 해외에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이같은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KT는 사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선발·육성해 현재 460명인 글로벌 인재풀을 2015년까지 1600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홍진 KT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복합 ICT 솔루션 도입 및 관리 서비스의 이용이 늘고 있다”며 “1회성 프로젝트에서 벗어나 중장기 로드맵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추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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