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수젠텍(253840)은 식약처로부터 제1형 당뇨병 진단 시약(SGTi-T1D Anti-GAD)에 대한 국내 제조 인증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은 제품은 혈청에서 글루타민산 디카복실라제의 자가항체(Anti-GAD)를 효소면역블로팅 측정법으로 정성해 제1형 당뇨병을 진단하는 시약이다. 수젠텍의 다중면역블록장비(S-BLOT2)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다중면역블록장비(S-BLOT2)와 진단시약(SGTi-T1D Anti-GAD)은 자동화된 효소면역측정법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기존 방사능동위원소를 사용하는 방사면역측정법에 비해 일반 검사실에서도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이 결핍해 발생된다. 90% 이상이 자가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 중 8%가 당뇨병 환자로 약 270만 명에 달한다. 또한 전 세계 당뇨 환자 중 약 5%, 국내는 약 2%가 제1형 당뇨병 환자에 해당된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호흡기 질환 이외에도 다양한 질병에 대한 진단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고난이도 항체 개발 기술과 고민감도와 정밀성 높은 면역분석법을 바탕으로 당뇨병을 비롯한 알러지, 알츠하이머 등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아이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