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조사료 사용 늘리자”…농식품부·유관기관 업무협약

2031년까지 올해대비 이용률 10% 확대, 정책·기술 지원
  • 등록 2021-11-16 오전 11:00:00

    수정 2021-11-16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와 민간이 고품질 국내산 조사료 생산과 축산농가와 완전배합사료(TMR) 공장 등의 이용 확대에 나선다.

김대호 형환축산 대표가 김제 농가에서 배합사료(TMR) 기계를 가동하고 있다. (사진=이명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경제지주, 한우협회, 낙농육우협회, 조사료협회 등 유관기관과 국내산 조사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농식품부와 유관기관들은 2031년까지 올해대비 국내산 조사료 이용 비율을 10% 확대하고 정부와 연구기관은 정책·기술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협약식은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조사료 주요 수입국 관세 철폐에 대비해 국내산 조사료의 품질 경쟁력을 알리고 이용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열렸다.

지난해 기준 조사류 수입국 중 미국의 관세는 74.4%, 호주 17.7%, 캐나다 4.8% 등이다. 하지만 FTA에 따라 캐나다는 2024년, 미국 2026년, 호주 2028년에 관세가 철폐된다.

지난해 국내 조사료 총 소요량 482만t 중 국내산은 393만3000t(81.4%)이다. 국내산 조사료 중 볏짚이 약 68%이고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호밀, 옥수수 등 사료작물이 28%를 각각 차지한다.

국내산 조사료는 수입산보다 수분함량이 일정하지 않고 이물질이 혼입돼 품질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어 FTA 발효 후 수입산 조사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예상했다.

농식품부는 협약식 후 아니라 자발적인 국내산 조사료 활용을 위해 품질경연대회를 열어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를 체험하고 평가할 기회를 마련했다. 인공건초기 등 가공시설 지원 확대와 지역창고·야적지 등을 활용한 거점 유통망 구축 등 공급체계 마련을 위한 정책 방향도 소개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국내산 조사료의 활성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해 조사료 생산자들은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소비자들은 우수한 국내산 조사료를 사용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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