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대 만화·애니메이션 축제 ‘SICAF2021’ 개막…88편 작품 상영

내달 1~4일 문화비축기지·상암메가박스서 열려
30개국 88편 공개…웹툰·만화·순수미술·게임 등 전시
  • 등록 2021-09-27 오전 11:15:00

    수정 2021-09-27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만화·애니메이션 축제가 다음달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조직위원회(SICAF)는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간 ‘제25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2021)’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전시)와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점(영화제) 에서 2개 분야로 나눠 열린다. 총 30개국 88편의 작품을 극장에서 만날 수 있으며 순수미술, 만화, 게임, 캐릭터 등 다양한 콘텐츠 전시를 즐길 수 있다.

SICAF2021의 테마는 ‘리셋 그리고 함께하는 즐거움’으로 정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SICAF는 대중들의 문화체험 갈증을 해소하고 만화·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웹툰, 캐릭터, 게임 등 다양한 문화를 아우르는 융·복합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SICAF는 새로운 캐릭터인 ‘에톤(E-ton)’을 공개했다. 에톤은 축제의 열기와 활력을 즐기고 그로부터 원기를 얻는다는 특성이 있는 팔색조로 기존 SICAF 캐릭터인 ‘범이’ 와 ‘땡고추’ 의 뒤를 이을 새로운 캐릭터로 탄생했다.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2021) 전시 작품.(서울세 제공)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종의 기원’이라는 테마로 기획했다. 순수미술, 만화, 애니메이션, 디지털미디어가 동일한 문화기원으로 출발해 각각 개성있는 미디어종으로 변이됐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4개의 공간에서 전시가 펼쳐진다.

영화제는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점에서 열린다. 올 4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경쟁작 출품 공모작은 110여 개국 3400여 편으로 역대 최고로 많았다. 이 중 본선에 진출한 30개국 88편의 작품이 극장에서 선보인다.

개막식은 10월 1일 열린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두다다쿵 후후섬의 비밀’이다. 두다다쿵은 EBS에서 방영된 인기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으로 이번에 제작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첫선을 보인다. 이외에도 ‘내 이름은 꾸제트’, ‘테라 3D: 인류 최후의 전쟁’이 초청돼 상영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누구나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는 이번 SICAF 온라인 놀이터에서 만화·애니메이션을 통해 잠시나마 코로나블루를 해소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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