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열·진통·소염제’ 부작용 보고 가장 많아…다음은 항암제

[2019년 의약품 부작용 보고 동향 분석]
작년 보고건수 26만2983건…전년比 2.2%↑
가장 많은 증상은 ‘구역질’…이어 가려움증
식약처 “574개 품목·18가지 성분 허가변경”
  • 등록 2020-03-16 오전 9:51:24

    수정 2020-03-16 오전 9:51:24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부작용 보고가 가장 많았던 의약품은 ‘해열·진통·소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항악성종양제’ 즉 항암제에 대한 부작용 보고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의약품 부작용 보고 동향.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16일 식약처가 공개한 ‘2019년 의약품 부작용 보고 동향 분석’에 따르면 효능 군별로 봤을 때 작년 한 해 동안 ‘해열·진통·소염제’가 3만8591건 신고돼 14.7%를 차지했다. 다음은 항암제로 3만1020건(11.8%)이 신고됐다. 이어 △‘주로 그람양성·음성균에 작용하는 것(항생제)’ 2만1938건(8.3%) △‘X선조영제’ 2만376건(7.7%) △‘합성마약’ 1만8591건(7.1%) 등의 순이었다.

이들 상위 5개 효능군의 보고건수가 전체의 약 50%를 차지했다. 증상별로는 ‘오심(구역)’이 4만2579건(16.2%)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가려움증’으로 2만7317건(10.4%)이 보고됐다. 이어 △‘두드러기’ 2만604건(7.8%) △‘구토’ 2만133건(7.7%) △‘어지러움’ 1만8860건(7.2%) 등의 순으로 많았다.

부작용 보고는 지난 2018년 25만7438건에서 지난해 26만2983건으로 약 2.2% 증가했다. 다만 의약품 부작용은 해당 의약품과의 인과관계 여부와 관계없이 보고된 것으로 해당 약물에 의한 부작용이라고 확정할 수 없다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보고건수가 증가한 것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통해 부작용 보고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전국(약사회 1개소) 또는 권역별(종합병원 26개소)로 부작용 정보를 수집하도록 의약품안전관리원장이 지정한 기관을 일컫는다.

실제 보고 주체별로 보면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19만474건(72.4%)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제조·수입회사 6만2441건(23.7%), 병·의원 7914건(3.0%), 기타 2098건(0.8%) 등의 순이었다.

2019년 의약품 부작용 보고 동향.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부작용 보고 동향의 자세한 내용과 이 밖에 의약품별 다빈도 부작용과 성별·연령별 보고 현황 등은 ‘의약품안전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2012년부터 의약품 부작용 보고 자료를 토대로 통계 분석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필요한 안전 조치를 취해왔으며, 지난해에는 574개 품목(18개 성분)의 허가사항(사용상의 주의사항 등)에 반영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부작용 보고 자료를 분석·평가해 안전사용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의약품안전관리원과 전국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통해 의약품 부작용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함으로써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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