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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 기조발언에서 “7년전 시민단체 대표였던 박원순씨에게 서울시장 출마기회를 양보했으나 저의 판단은 맞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분은 시장이 된 후에도 시민단체 대표의 모습이었다”며 “5만명 넘는 서울시 공무원들은 ‘박원순 시장이 데리고 들어온 시민단체 사람들이 청사 6층에 모여앉아 시정을 좌지우지한다‘고 ‘6층 외인부대’라고 부른다”고 일침했다.
대표 공약으로 서울시내 지상으로 지나는 국철을 모두 지하화하는 ‘서울개벽’ 구상을 내세웠다. 그동안 ‘어둡다’는 이미지가 강하던 철길을 숲길로 만들어 공원을 조성하고 주변 유휴부지를 다양하게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지하화하겠다고 밝힌 구간은 총 57km다. 경부선 금천구청~서울역까지 18km, 경인선 구로~온수역 6km, 경원선 청량리~도봉산역 14km, 경의선 서울역~수색역 8km, 중앙선 응봉~망우역 8km 등 6개 구간이다.
이어 “철길이 어두컴컴하고 못 사는 동네란 말은 이제 과거사가 될 것이다. 빈곤의 상징 같았던 철길은 축복이 될 것”이라며 “말로만 외치던 강남과 강북 균형발전 서울에 동쪽과 서쪽의 균형은 지난 7년, 아무런 성과가 없다. 서울개벽 구상은 바로 서울시 전체가 함께 발전하는 확실한 대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