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수자원공사가 24일 경북 안동 임하호 임하댐 인근에서 47메가와트(㎿) 규모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를 착공했다. 수상태양광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 지난 24일 경북 안동시의 경북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사업 착공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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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과 수자원공사는 이날 이곳에서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사업 착공식을 열고 단지 조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과 윤상조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지역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임하댐 수상태양광은 지난 2021년 처음으로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된 곳이다. 정부는 그해 지방자치단체와 해당 지역 주민 주도로 40㎿ 이상의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설치·운영하는 사업을 집적화단지로 지정해 혜택을 주기로 한 바 있다.
실제 이곳은 안동시가 사업을 실시하는 주체이며 반경 1㎞ 이내 약 4500여 지역 주민이 참여해 발전 수익 일부를 공유받는다. 한수원과 수자원공사는 공동 개발사로 참여한다. 시공사는 탑솔라 컨소시엄, 수상 태양광 모듈은 신성이엔지(011930)가 각각 맡는다.
수상태양광은 수면 위 공간을 활용하고자 수면 위 부력체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주변 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패널을 태극기와 무궁화를 형상화하는 형태로 설치할 예정이다.
윤상조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은 “임하댐 수상태양광 사업은 탄소중립 대한민국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업 성공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수자원공사, 지역 주민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