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정부도 국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국정운영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제20대 국회가 개원하는 오늘, 국회의원 여러분께서 느끼고 계실 막중한 책임감은 저와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우리 국민들이 지고 있는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은 일자리 때문에 힘들어하고 부모세대들은 은퇴 후 노후 때문에 불안해 한다”며 “중소 자영업자들은 장사가 안되어 애가 타고 있다”고 현 경제상황을 진단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회를 향해 “상생과 화합의 전당으로 오로지 국민의 입장에 서서, 나서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국민을 위해 헌신해야 하고 정쟁을 거둘 수 있는 정치문화의 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20대 국회의원을 비롯해 5부 요인과 청와대 비서실장 및 수석비서관 등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박 대통령은 오전 10시20분부터 약 20여 분간 연설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 이후 국회의장 및 부의장과 5부 요인, 각 당 대표 및 원내대표 등과 환담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