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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에 사는 직장인 김형준(41)씨는 주말을 맞아 아내와 함께 초등학생 아들 둘을 데리고 경기를 보러 나왔다. 평소에도 미니카를 가지고 노는걸 좋아하는 아이들은 실제 경주 모습을 보며 한껏 신난 모습이다.
서킷에서는 “윙~쌔앵~” 굉음이 도심을 갈랐다. 빌딩 속에서 펼쳐지는 레이싱은 장내 아나운서의 긴박한 목소리가 울려퍼치며 박진감을 더했다. 지난 4월 출시한 ‘아반떼 스포츠’의 경주용 차가 최초로 참가해 손에 땀을 쥐는 레이스를 선보였다.
현대자동차(005380)가 개최하는 송도 도심 자동차경주대회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016’이 21~22일 성황리에 열렸다. 이틀간 15만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그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은 국내에서 유일한 도심 서킷에서의 자동차 경주다.
더 브릴리언트 페스티벌 2016의 메인 이벤트인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2차전’은 21일 예선, 22일 본선으로 나눠 진행된다.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차전 우승은 정경훈이었다. 특히 현대차는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사상 처음으로 제네시스 쿠페의 2라운드 결승 경기를 저녁 시간에 시작하는 ‘나이트 레이스(Night Race)’로 준비했다.
송도 스트리트 서킷의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레이스 전용 서킷이 대게 4~6km 정도인데 반해 송도 서킷 길이는 2.5km다. 코너 수는 13개로 짧고 도로폭이 좁아 추월이 쉽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관람객들에게는 긴장감이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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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열기로 한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을 1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도심 레이스 관람을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한국 모터스포츠에 대해 큰 관심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동차 문화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는 이날 저녁 발표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현대차 홈페이지(www.hyundai.com)이나 KSF 홈페이지(http://ksfrace.com/intro/)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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