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측 김현미 소통2본부장은 14일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는 17일 오후 6시에 방영되는 10번째 찬조연설은 고심 끝에 국민의 지지가 높은 윤여준 위원장의 연설을 재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영된 윤여준 위원장의 찬조연설은 유튜브 조회수가 40만건에 이르고,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온라인 상에서 연일 화제가 됐다.
윤 위원장은 또 문 후보와 지난 9월의 첫 만남을 언급하면서 “그 자리에서 ‘노무현 정부가 실패한 이유는 무엇인가, 분노와 분열의 정치를 했기 때문이 아닌가’라며 문 후보가 싫어할 얘기를 먼저 꺼냈다”면서 “문 후보는 ‘그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문 후보의 말은 화려하지도 매끈하지도 않고 좀 투박했지만 상대방 마음을 울리는 진정성이 실려있었다”며 “평생 자기와 반대진영에 있던 저 같은 사람을 불과 두 시간만에 ‘같이 손잡고 가자’고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 측은 오는 15일 오후 9시40분에 방송되는 8번째 찬조연설에는 조국 서울대 교수, 16일 오전 10시45분에 방송되는 9번째 찬조연설에 성교육 상담가인 구성애 푸른 아우성 대표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