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분양 아파트 70%는 재정비로 공급

1만2183가구중 8713가구 재개발-재건축 물량
뉴타운 출구전략에 새 공급물량 감소 불가피할 듯
  • 등록 2012-02-07 오후 2:34:09

    수정 2012-02-07 오후 2:34:09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해 서울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10가구 가운데 7가구는 재정비사업 물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2년 서울지역 분양 예정 아파트 1만2183가구 중 8713가구(71.5%)가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분이다.

재정비 물량 비중이 70%를 넘은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10년(2002~2011년)간 평균치인 41.5%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전까지는 지난 2008년(58.5%)이 가장 높았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팀장은 "현재 서울에서 신규 사업을 벌일 만한 땅 자체가 많지 않다"며 "앞으로 재정비 사업 물량 비중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년간 10채 중 4채는 재정비 물량 지난 2002년 이후 10년간 서울지역에서 11만6283가구가 일반에 공급됐다. 이 가운데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4만8241가구(41.5%)가 분양됐다.

조사 첫해인 2002년 재개발·재건축 물량 비중은 26.1%에 불과했지만 2004년 57.7%로 절반을 웃돌았다. 당시 잠실 트리지움, 레이크팰리스 등이 잇따라 분양에 나선 영향이다.

2008년에는 반포자이와 래미안퍼스티지 등이 분양에 나서면서 58.5%로 전고점을 경신한 바 있다.  
▲ 출처: 닥터아파트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비구역 610곳의 사업시행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재정비사업은 지연될 것"이라며 "앞으로 재개발·재건축을 포함한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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