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부터 치매주치의 도입한다…20개 시군구 3000명 대상

당정, ‘치매관리의사 시범사업’ 실무협의회 개최
내후년 40개 시군구…2026년 6월 후 본사업 전환
  • 등록 2023-12-08 오후 1:01:10

    수정 2023-12-08 오후 1:01:1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내년 7월부터 치매 관리의사(치매주치의)가 직접 환자를 진료하고 돌보는 제도가 도입된다. 시범 사업 첫해에는 전국 20개 시군구에 거주하는 치매 환자 3000명이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회보장 기본계획·치매관리의사 시범사업’을 주제로 당정 실무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를 마치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강기윤 의원은 “이달 중 치매 주치의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관 공모를 시작하고, 내년 1~6월 시범사업 준비와 의료진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시범사업에 선정된 대상 환자는 연 4회 방문 진료와 교육 상담, 연 12회 관리 등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당정은 일단 내년부터 시작하는 시범사업을 순차적으로 확대, 2026년 6월까지 운영한 뒤 본 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범 첫해에는 20개 시군구에 거주하는 치매 환자 3000명이 대상이다. 이후 시범사업 2년 차에는 이를 40개 시군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 의원은 “이번 제도로 치매 환자가 가능한 경증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되면 기존에 살던 곳에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며 “치매 관련 의료진에 대한 지원과 교육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제3차 사회보장 기본계획과 제1차 사회서비스 기본계획도 논의했다. 기본계획은 약자 복지, 서비스 복지, 복지재정 혁신 등 향후 5년간 각 부처가 협력할 세부 과제들을 담고 있다. 이는 오는 12일 사회보장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3차 사회보장 기본계획(2024~2028) 및 치매관리의사 시범사업’ 관련 실무당정협의회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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