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집값 0.12% 상승.."4분기 상승률 예년보다 낮을 것"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
  • 등록 2017-09-29 오전 9:52:18

    수정 2017-09-29 오전 9:52:18

한국감정원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의 8·2부동산대책 이후에도 전국의 집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추석연휴 이후에는 정부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감정원은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월 대비(8월 14일 대비 9월 11일 기준) 매매가격이 0.12%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월세통합은 0.03% 상승, 전세가격은 0.06% 상승, 월세가격은 0.02% 하락을 각각 기록했다.

짙어진 관망세..9월 매맷값 상승폭 축소

전국 매맷값은 늦여름 비수기에 8·2 부동산 대책 발표 등으로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서울 등 일부 지역의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고, 수요 대비 신규 주택 공급이 많은 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된 여파로 전월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0.33%), 대구(0.32%), 제주(0.31%) 등은 상승한 반면 경남(-0.19%), 충북(-0.06%), 울산(-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0.07%)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노원구가 하락 전환했지만 우이~신설선 개통호재를 맞은 성북·강북구는 상승했다.

전국 전셋값도 전월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교통·학군 등이 양호한 지역이나 일부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수요가 유입되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상승했지만 전체적으로 늦여름 비수기에 신규 입주물량 증가가 겹친 탓이다.

지역별로는 세종(0.44%), 강원(0.24%), 인천(0.23%) 등은 상승한 반면 경남(-0.35%), 경북(-0.14%), 울산(-0.11%) 등은 하락했다.

서울(0.13%)에서는 재건축 이주가 진행중인 강동·송파구와 직장인 수요가 많은 중·은평구 등이 상승했고, 노후 재건축단지 저가매물이 누적된 서초구와 8·2 대책 이후 매매 물건이 전세매물로 전환 공급되고 있는 영등포구가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는 3개월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 월세의 경우 매매·전세가격 상승세가 유지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월세가 동반 상승하면서 전체적인 하락폭이 전월보다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전남(0.11%), 세종(0.09%), 강원(0.07%), 대전(0.05%), 인천(0.05%) 등은 상승한 반면, 경남(-0.32%), 경북(-0.12%), 충북(-0.11%) 등은 하락했다.

10월 이후 집값 안정 지속..전세 오름세는 소폭 확대

전국 주택 매매평균가격은 2억5278만7000원으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4억8448만8000원을 기록했다. 전세 평균은 전국 1억6683만4000원, 서울 3억216만원이다.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평균값 기준 66.6%로 전월과 같았다.

월세의 경우 보증금 평균은 전국 4685만6000원, 서울 1억394만4000원, 월임대료는 전국 56만1000원, 서울 80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한국감정원은 10월 이후 매맷값 상승폭이 예년 대비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고 이후 예정된 주거복지 로드맵 및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와 내년 4월부터 적용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이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하반기 입주예정 물량 증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각종 요인이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과천 등 투기과열지구는 3억원 이상 주택에 대해 자금조달·입주계획 신고가 지난 26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개인자산노출 및 세무조사 가능성 등 심리적 부담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가을철 이사수요가 이어지면서 전월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하반기 예정된 신규 입주물량이 적지 않아 전셋값이 크게 오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월세시장의 경우 최근 전세 선호도가 높아진데다 입주물량 공급도 많아 현재 수준에서 소폭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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