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수요 많은 '전략도시' 과천·동탄 등 분양 이어져

인구 유입→주거단지 형성→인프라 확충 선순환
  • 등록 2017-08-14 오전 9:44:31

    수정 2017-08-14 오후 7:01:38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기업이나 정부 관청 등을 전략적으로 유치해 지역 전체를 활성화시키는 ‘전략 도시’에 대한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지역은 관련 종사자 인구가 유입되며 대규모 주거 단지가 형성되고 이들을 바탕으로 교통·교육·편의시설 등의 인프라 시설이 빠르게 확충돼서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투기 지역으로 지정된 과천과 세종은 정부 기관이 몰려있는 대표적인 전략 도시다. 광교신도시와 동탄신도시는 테크노밸리와 산업단지를 배후로 둔 기업 중심 전략도시다. 서울에서는 미디어밸리로 조성되고 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배후로 두는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과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이 대표적인 전략도시로 꼽힌다. 지난 6월 수색·증산뉴타운에서 선보인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6·19 부동산 대책 직후에 분양된 단지인데도 실수요자가 몰리며 평균 37.9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달 이후에도 이 같은 전략 도시에서 신규 아파트가 대거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가재울뉴타운에서 막바지 분양 물량이 나오고 과천에서는 재건축 단지와 함께 지식정보타운에서도 분양을 시작한다. 동탄신도시에서도 분양 물량이 나온다.

삼성물산은 내달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래미안 DMC 루센티아’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14㎡형 997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5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고 경의중앙선 가좌역,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내부순환도로로, 강변북로 등이 가깝다.

과천에서는 재건축 단지의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대우건설이 오는 10월 과천주공7-1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과천주공 7-1단지 푸르지오’(가칭)를 분양한다. 전체 1317가구 중 59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11월에는 롯데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이 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전체 2128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5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달에는 지식정보타운에서도 대우건설·태영건설·금호건설 컨소시엄이 S4·5·6블록에 민간참여 공공주택 199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신도시에서도 분양 물량이 이어진다. 이달 중흥건설은 동탄2신도시 B2·5·6·7블록에 528가구 규모의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 테라스’를 분양한다. 10월에는 대우건설·대보건설·신동아종합건설 컨소시엄이 A86블록에 704가구 규모의 ‘동탄2신도시 자연&푸르지오’를 분양하며, 11월에는 롯데건설이 C-11블록에 주상복합 단지인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을 분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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