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유럽·미주 스타킹 시장 점유율 50% 육박"

크레오라 원사 소재 판매량 급증
"컬러플러스, 유럽 패션 트렌드 충족"
  • 등록 2014-10-31 오전 11:42:11

    수정 2014-10-31 오전 11:42:1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효성이 세계 주요 스타킹 시장인 유럽·미주에서 점유율 50%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992년 고기능성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를 선보인 효성은 2000년 들어 유럽·미주 시장 수출을 시작했으며 지난 2012년 점유율 40%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 47~48%까지 점유율이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크레오라 브랜드의 초기 제품은 ‘소프트핏(soft-fit)’뿐이었지만 현재는 ‘컬러플러스(color+)’, ‘항균사’ 등으로 다양해졌고 이를 원사로 적용한 스타킹들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09년 출시된 컬러플러스의 전체 판매량은 첫해 400t에서 지난해 1100t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효성은 컬러플러스 판매 규모가 내년 2000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현준 효성 섬유PG장(사장)은 “크레오라는 한국, 이탈리아, 중국은 물론 미 동부, 브라질 등 주요 스타킹 시장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원사 소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으로 세계 고객사 제품의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성(004800)은 국내에서 스타킹의 다리 부분에 항균사를, 허리 부분에 소프트핏을 적용해 여성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냄새를 방지하고 착용감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크레오라 항균사의 경우 세계에서 효성이 유일하게 생산해 공급하는 원사로서 소량의 스판덱스만 사용해도 악취 원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원단을 만든 후 염가공 처리를 거쳐 항균 방취 기능을 부착하고 있지만 효성은 기술 혁신을 통해 원사 자체에 항균 기능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효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판매 중인 색상을 입힌 스판덱스 ‘크레오라 컬러플러스’는 유럽의 최신 패션 트렌드를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유럽 여성들은 반짝거림이 적고 색상이 더욱 선명한 스타킹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유럽 최대 스타킹 브랜드인 골든레이디는 효성의 컬러플러스 제품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정도”라고 말했다.

효성의 크레오라 컬러플러스 원사로 만든 스타킹 제품. 효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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