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위원회는 14일 지난달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한 개인채무자가 모두 91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3년 11월의 8511명이래 가장 적은 것. 신복위는 이후부터 9641명이 접수한 작년 12월 이전까지는 모두 1만명 이상의 접수실적을 기록해 왔다.
신복위 관계자는 지난달 신청 접수가 적었던 것에 대해 "전반적으로 금융채무불이행자가 줄어든 것과 법원의 개인회생이나 개인파산제도 이용이 많아지면서 접수가 분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평균 부채금액은 2455만4000원으로 전달 2526만8000원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신청자가 전체의 38.0%인 3481명, 40대 신청자가 32.2%인 2950명으로 나타났다.
신복위 관계자는 "설날 등 명절에 만나는 가족이나 가까운 친지들이 신용회복제도를 권하는 경우가 많아 설 직후에는 신청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며 "2월 실적은 `설날효과`를 반영해 다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