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메타(META, 153.12 ▲2.79% ▲20.2%*)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20%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예상치를 웃돈 매출 실적과 비용 절감 계획,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등이 맞물린 결과다.
메타는 이날 장마감 후 진행된 4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4% 감소한 322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52% 급감한 1.7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예상치 316억달러를 웃돌았고, EPS는 예상치 2.26달러에 못 미쳤다. 구조조정 비용 42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메타버스 사업이 속한 리얼리티 랩스 부문의 경우 4분기에 42억8000만달러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연간 누적적자는 137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메타는 올해 비용 지출을 당초 전망치보다 50억달러 줄인다는 계획과 함께 400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계획도 공개했다.
한편 메타의 일일 활성사용자수(전체 플랫폼 기준)는 전년대비 5% 증가한 29억6000명이며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 처음으로 20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데이팅앱 운영 기업 메치 주가가 5% 넘게 하락했다.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매치그룹은 지난달 31일 장마감 후 진행된 4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과 EPS가 각각 7억8600만달러, 0.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EPS는 예상치 0.46달러에 크게 미달했다.
유료가입자수도 총 1610만명으로 전년대비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치그룹은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의 8%를 구조조정하고 사무실 운영비용이나 전문가 수수료 등 간접비용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펠로튼 인터랙티브(PTON, 16.36 ▲26.53%)
실내 자전거 및 트레드밀 생산 업체 펠로튼 주가가 27% 가까이 급등했다. 구독서비스 부문의 성장성 및 수익성이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구독서비스 매출이 22% 성장하고, 마진이 67.6%에 달하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면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리비안(RIVN, 19.71 ▲1.60%)
전기 트럭 스타트업 리비안 주가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리비안은 이날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의 6%를 구조조정한다고 밝혔다. 리비안의 직원은 총 1만4000명 수준으로 구조조정 대상이 840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이번 구조조정은 비제조부문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리비안은 향후 생산량 확대 및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며, 운영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한편 리비안은 작년 9월말 기준 138억달러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