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주차 혼잡 줄인다…출구차로·사전 무인정산기 확대

한강공원 주차장 출구 1차로→2차로 증설
카카오T 앱·사전 무인정산기 등 확충
  • 등록 2021-09-28 오전 11:15:00

    수정 2021-09-28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앞으로 한강공원 주차장 출차 시 요금 정산을 위해 대기해야 했던 불편이 대폭 개선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 주차장 출차를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만들기 위해 출구 차로를 늘리고 사전 무인정산기를 추가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주말이나 공휴일 이용객이 많은 시간대에 한강공원 주차장을 이용했을 경우, 높은 혼잡도로 출차 대기가 발생하는 등 이용 불편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주차장에서 도로로 나가는 출구 차로가 부족한 구조적인 특성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 한강사업본부는 내년까지 한강공원 주차장 출구차로 23개소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구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는 출구차로 증설만으로도 출차 시간 단축 효과가 있는 12개 출구의 차로 증설과 구조 개선 공사를 할 예정이다.

이달 말 공사를 시작하는 대상지는 9개 한강공원(광나루·잠실·잠원·반포·여의도·강서·양화·이촌·뚝섬) 주차장 출구 12개소다. 이 중 11개소는 1차로를 2차로로, 1개소는 2차로를 3차로로 증설할 계획이다.

시는 또 출구차로 구조 개선 뿐만 아니라 출차 시간 단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카카오T’ 앱·사전 무인정산기 등 사전결제 시스템도 확충한다. 카카오T 앱의 경우 차량과 결제정보를 사전에 등록해 두면 게이트를 지나갈 때 자동 정산이 되어 대기하지 않고 출차가 가능하다.

시는 현장에서 미리 결제해 출차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사전 무인정산기’는 현재 잠원·반포한강공원에 각 2대씩 설치돼 기기를 이용자 통행 동선에 맞춰 이설하고, 잠실·뚝섬한강공원에 각 2대씩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황인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 주차장은 매년 350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이라며 “주차장 구조 개선과 더불어 시민의 입장에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추진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한강공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한강공원 주차장 출구차로 증설 대상지.(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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