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공사, ‘지분 10% 보유’ 꼬브레 파나마 구리광산 시험생산 개시

1년 내 상업생산…35년 간 구리 연 35만t 이상 생산 기대
현재 0.6조 투입해 0.2조 회수…보유지분 전량 매각 추진
  • 등록 2019-02-20 오전 9:47:00

    수정 2019-02-20 오전 9:47:00

꼬브레 파나마 광산 전경. 한국광물자원공사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지분 10%를 보유한 꼬브레 파나마(Cobre Panama) 광산이 2월 중순부터 시험생산을 시작했다.

20일 광물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파나마 콜론 주 도노소 시에서 끄브레 파나마 광산 첫 가동을 기념한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선 광산에서 채굴한 구리 원석(급광)을 선관장(플랜트)에 투입해 불순물을 제거한 구리 정광을 정상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꼬브레 파나마는 파나마 최대 규모 민자사업으로 후아 카를로스 바렐라(Juan Carlos Varela)가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현지 정부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광물공사의 설명이다.

운영사인 퍼스트 퀀텀(First Quantum)은 연내 시험생산을 통해 금속 기준 15만t, 정광 환산 땐 약 55만t을 생산 후 내년부터는 상업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생산 안정화 땐 구리 금속 기준 연 35만t(정광 125만t)을 35년 이상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리 매장량은 세계 10위권인 31억8300만t으로 추정된다.

총 63억달러(약 7조원)가 투입된 이 광산은 전통적인 방식인 노천채광-부유선광 공법을 적용해 구리를 비롯해 금, 은, 몰리브덴 부산물을 생산한다.

이곳 광산 지분은 광물공사가 10%, 퍼스트퀀텀사가 90%를 보유 중이다. 광물공사는 착공되던 2012년 LS니꼬동제련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이곳 지분 20%를 취득했으나 LS니꼬동제련이 2017년 보유지분 10%를 6억6500만달러(약 7500억원)를 받고 퍼스트퀀텀에 매각하면서 현 구도가 됐다.

광물공사 역시 2014년부터 이곳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아직 성공하지는 못했다. 현재도 올 3월28일까지 매각자문사인 맥쿼리증권을 통해 예비입찰서류를 받고 있다.

광물공사는 지난해 말까지 총 5987억원을 투자했으나 지난해 3월 캐나다 회사 프랑코 네바다(Franco Nevada)와 금·은 선매도 계약 체결을 맺고 1억7800만달러(약 2000억원)을 회수했다.

꼬브레 파나마 광산 선광장 모습. 한국광물자원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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