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김중수 한은총재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 등록 2011-04-12 오전 11:42:40

    수정 2011-04-12 오전 11:42:40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기준금리를 현 수준 3%에서 유지한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방향을 설명하겠다.

세계경제를 보면 신흥시장국 경제가 계속 호조를 나타내고 선진국 경제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북아프리카·중동지역의 정정불안,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 일본 대지진 등이 하방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 경기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3월 중 수출은 월 실적 사상 최고치인 486억 달러를 기록했다. 내수의 경우 건설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소비·설비투자가 설 연휴와 구제역 등의 영향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국내경기는 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 상승과 일본 대지진 등의 하방 요인이 존재하지만, 미국 등 선진 경제 회복세 등 상방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이런 상하방 요인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 같다.

물가의 경우, 석유류와 개인서비스 등의 상승으로 지난달 4.7% 수준이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경기상승으로 인한 수요압력 증대, 국제원자재가격 불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증대 등으로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경기전망을 수정해 그 결과를 내일(13일) 발표할 것이다.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상승 움직임이 이어지고 지방에서는 오름세가 확대됐으며 전세가격은 계속 상승했다. 고용은 구제역 등 일시적 요인이 있었으나 점차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외위험요인의 영향으로 가격변수가 큰 폭의 등락을 보인 가운데 국내경기 상승세 등으로 주가는 최고 수준을 경신하고 환율은 크게 하락했다. 장기시장금리는 하락 후 소폭 반등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은행들의 노력 등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앞으로 통화정책은 지난 수 개월간 유지된 금리 정책 효과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 데 보다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다

이번 동결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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