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최고치 경신..1430선 첫발(마감)

27P 오른 1432.72..`삼성전자 효과` 부각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로 상승장 주도
  • 등록 2006-04-14 오후 3:27:54

    수정 2006-04-14 오후 3:27:54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주식시장이 석 달만에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며 1430선에 첫 발을 디뎠다. 포스코에 이은 삼성전자 효과가 결정적 요인이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7.00포인트(1.92%) 오른 1432.72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434.68까지 오르며 지난 1월17일 1426.21의 사상최고치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주간 단위로도 전주말에 비해 30.36포인트(2.2%)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우량종목 100개로 이뤄진 통합지수(KRX100)도 59.40포인트(2.04%) 오른 2972.76으로 장을 마치며 역시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코스피지수는 강세로 출발했다. 전날 큰 폭으로 오르며 1400선을 회복한데다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양호했다.

포스코가 인수·합병(M&A) 이슈에 힘입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데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취득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했다. 기대치를 하회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라는 호재로 작용했다.

장중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은 나란히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완연한 상승추세로 복귀해 2차 강세장에 접어들었다"며 "삼성전자의 실적발표와 함께 1분기 실적 우려를 털어낸데다 자사주 취득 소식으로 주식시장의 하방경직성도 확보됐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674억원(이하 정규장 마감기준 잠정치)을 순매수했다. 전기전자와 증권주를 주로 사들였다.

기관은 사흘째 사자에 나서며 2391억원을 순매수했다. 장중 베이시스가 크게 호전된데다 비차익 매수세가 1000억원이상 유입되면서 프로그램 매매도 2527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4조3852억원, 거래량은 3억3394만주를 기록해 거래도 활발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20%)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전기전자가 2.47% 오른 것을 비롯해 철강금속(3.08%) 은행(3.23%) 운수장비(1.88%) 증권(2.96%) 등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초강세였다. 삼성전자(005930)가 2.66%나 올랐고 국민은행(3.05%)과 현대차(1.74%) 우리금융(1.45%) 하이닉스(4.50%) 등이 골고루 올랐다.

포스코는 인수합병(M&A) 효과를 만끽하며 3.27% 상승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까르푸 매각이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면서 롯데쇼핑(-1.58%)과 신세계(-0.11%)는 급등장에서 나란히 하락했다.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현대중공업(2.21%)과 삼성중공업(1.79%) 현대미포조선(7.31%) 대우조선해양(3.66%) GS건설(5.68%) 삼성물산(1.05%) 동양종금증권(3.15%) 등 52주 신고가 종목이 속출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549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212개에 그쳤다. 70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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