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손목 뼈에 해당하는 삼각섬유연골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조형준 용인분당예스병원 원장은 “삼각섬유연골 손상이 의심된다면 의자에 앉아 팔걸이를 집고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동작을 통해 자가진단을 해 볼 수 있다“며 ”손목에 많은 압력이 가해지게 되고 새끼손가락 쪽 손목에 시큰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삼각섬유연골 손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목은 8개의 뼈가 모여 다양한 손목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데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손목을 이루는 큰 뼈와 아래팔뼈(척골) 사이에는 뼈가 아닌 ‘삼각섬유연골’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연골은 손목을 움직일 때 들어가는 힘을 분산시켜 손목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시키고 압박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삼각섬유연골은 손목의 과한 반복적인 움직임이나 외상에 의해 파열될 수 있다. 보통 테니스나 배드민턴 같은 라켓 운동이나, 골프, 야구 등의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조 원장은 “삼각섬유연골 손상을 방치하면 관절운동의 제한이 생기고 손목 관절염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