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0일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20일 주야 잔업근무를 거부하는 대신 파업일정은 정하지 않았다.
이날 현대차 노사는 17차 본교섭을 열기로 했지만 일부 노조원들이 협상 내용에 불만을 품고 협상장을 봉쇄하면서 교섭이 무산됐다. 노조측은 “오늘 사측의 수정제시안을 본 후 투쟁지침을 결정하기로 했지만 교섭장 봉쇄에 따른 교섭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20일 교섭을 속개한 후 투쟁지침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측이 일부 노조원들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 교섭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다만 일부 노조원들이 노사 교섭을 물리적으로 계속 막을 경우 올해 임협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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