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가을특수 맞아 실적만회 준비 분주

  • 등록 2003-08-20 오후 2:50:00

    수정 2003-08-20 오후 2:50:00

[edaily 이진철기자] 가구업계가 본격적인 가을특수를 앞두고 매출증대 준비에 분주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주요 가구회사들은 내수침체 영향으로 매출과 순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불황극복을 위해 가을이사철과 결혼시즌에 맞춰 신제품 출시와 판촉행사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샘(09240)은 고가시장의 새로운 이미지 구축을 위해 명품 인테리어 브랜드 "넥서스"를 출시했다. 넥서스는 부엌가구, 붙박이장, 거실장, 현관장, 욕실장 등 모든 빌트인 수납가구를 패키지로 공급하며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1대 1 맞춤 인테리어도 시행하고 있다. 또 대형 인테리어 전시장을 수도권 방배점, 논현점, 분당점에 이어 부산에도 4호점을 최근 오픈, 지방 대도시 소비자 공략에도 나섰다. 회사측은 올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400억원 정도 늘어난 5000억원 정도로 잡고 있으며 가을 신제품 출시를 위해 현재 2~3개 안을 놓고 마무리 선정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무가구 전문업체인 퍼시스(16800)는 4년여만에 출시한 메인 신제품인 "퍼즐플러스"와 "메가플랜" 파티션에 대해 최근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교육용 가구 전문브랜드 "팀스"가 출범한지 4개월이 지난 현재 4~5억원대의 매출이 발생하면서 회사 전체 매출증대에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퍼시스 관계자는 "사무용 가구는 가정용과 달리 연말.연초가 매출 성수기로 신제품 출시 1년여 후부터 매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왔다"며 "퍼즐신제품의 경우 한해 1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엌가구 전문업체인 에넥스(11090)도 9월부터 주력상품인 UV도장제품에 대한 판촉행사와 신제품 출시로 하반기 매출증대를 노릴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 새롭게 내놓은 실속형 부엌가구 "씨에나"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체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이에 회사측은 씨에나 시리즈의 판매촉진 행사인 "시원시원대축제"도 이달 말까지 연장, 실시하고 있다. 보루네오(04740)가구도 가을 결혼성수기를 맞아 새 혼수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서울 논현동의 600여평 규모 전시쇼품을 유럽에서 수입한 고가가구로 꾸며 고소득.고급 수요층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펴고 있다. 보루네오 관계자는 "회사 1년 매출에서 하반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60% 정도"라며 "올봄 출시한 혼수브랜드가 하반기에 본격적인 매출신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로 인한 매출증대 효과는 보통 6개월~1년 정도의 잠재기를 거쳐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며 "비록 내수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가구업체들은 상반기 출시된 신제품이 하반기 실적만회에 기여하길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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