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베베를 찾습니다”…홈리스월드컵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

13~14일 서울·김해서 진행…13명 선발
선발 후 훈련 실시…해외 유명팀 초청도
  • 등록 2024-07-12 오전 10:15:55

    수정 2024-07-12 오전 10:15:55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홈리스월드컵 한국 국가대표팀이 선수 선발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지난해 미국 새크라멘토에서 홈리스월드컵이 열린 가운데 칠레 남자 대표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 조직위원회 제공)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은 오는 13~14일 양일간 서울과 경남 김해에서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 32명에 대해 출전 동기와 참여 의지를 중심으로 체력 및 경기력에 대한 실기 평가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홈리스월드컵은 자립준비청년, 위기청소년, 가정 밖 청소년, 난민, 이주노동자 등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국가를 대표해 토너먼트 축구 경기를 진행하는 대회다. 노숙자 쉼터에서 생활하던 포르투갈 축구선수 베베가 홈리스월드컵에서 실력을 키워 당시 세계 최강 구단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기도 했다.

한국 국가대표는 8명, 리저브팀 구성을 위한 5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평가는 팀 감독을 비롯해 수석코치 등 코치진이 맡는다. 각국 출전팀에서 부상 등을 이유로 선수가 부족할 경우 주최국 리저브팀 선수가 투입돼 경기가 진행된다.

이렇게 선발된 선수들은 개별 기술 및 체력 강화 훈련, 팀워크 훈련 등이 실시된다. 특히 다음달 2일에는 FC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 육성부와의 트레이닝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로 19번째 대회를 이어가고 있는 홈리스월드컵은 지난해 미국 새크라멘토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서울 성동구 한양대 대운동장에서 오는 9월 21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전 세계 49개국에서 64개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20개국의 여성팀이 포함돼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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