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2·3단계를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 노동조합(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이 10일 파업을 최종 유보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부고에 파업을 잠정 유보하는 결정을 내렸다.
| 지난 2월 서울지하철 9호선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 |
|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은 이날 아침 노조로부터 파업을 유보하겠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호선 2·3단계 구간은 평소대로 운행한다.
앞서 9호선운영부문 10~12일까지 9호선 언주역과 중앙보훈병원역 구간에서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현재 9호선 2·3단계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 부문은 평일 열차운행횟수 445회 중 19%에 해당하는 85회를 운행하고 있다.
공사 측은 이번 파업에 대비해 평일 기준 필수 유지인력 95명과 지원인력 92명 등 총 187명의 인력을 확보했다. 이는 정상운행 최소 가능인원 164명보다 23명 더 많은 수치다.
또 서울시, 유관기관과 함께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에 대비한 추가 대책도 마련했다. 파업 장기화로 열차 혼잡도가 증가하면 지하철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