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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항공편 이용 시 수하물 목적지 체크해야
해외여행이 처음이라면 제 3국을 거쳐간다는 것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비행기 환승도 막상 경험해보면 지하철 환승만큼 어렵지 않다. 경유지에 도착했다면 환승을 나타내는 ‘Transfer’ 표지판을 따라 이동해 간단한 보안검사를 거치면 환승 카운터까지 갈 수 있다. 탑승권은 환승 카운터에서 발부 받을 수 있으며, 이미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 수속 시 환승용 탑승권까지 받은 경우라면 탑승 게이트만 확인하면 된다.
수하물의 경우 특정 국가를 제외하고 대부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바로 보내지기 때문에 환승 시 수하물을 찾아 다시 세관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 다만 만일을 대비해 탑승 수속 시 수하물에 부착한 태그에 표시된 목적지를 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유럽여행객 중동, 미주여행객 동북아 지역 경유편이 인기
미주나 유럽처럼 먼 여행지의 경우 항공권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유 항공편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특히 최근 유럽여행객들에게는 중동 지역이 환승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카타르, 아랍에미레이트 등 중동국가를 경유하는 중동항공사들은 특히 가격대비 훌륭한 서비스로 명성이 높다. 특히 도하 하마드국제공항을 경유하는 카타르항공은 매일 새벽 1시 20분에 출발하는 야간 비행 스케줄로, 퇴근 후 바로 비행기에 탑승해 밤을 보내고 낮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어 시간이 촉박한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마드국제공항 내 오릭스 라운지(Oryx Lounge)는 소정의 금액을 지불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오릭스 라운지에는 간단한 식사, 음료, 흡연실 및 최고급 어메니티가 마련된 샤워실이 구비돼 대기시간 동안 편하게 쉴 수 있다. 또한 라운지와는 별도로 25m 길이의 대형 수영장과 스쿼시 및 스파 시설을 갖춘 ‘바이탈리티 웰빙&피트니스 센터(Vitality Wellbeing&Fitness Center)’도 유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입장료 30달러에 스쿼시 코트와 스파 이용 시 추가 이용료를 지불하면 된다.
한편, 미주지역 여행객들에게는 일본, 중국, 홍콩 등 동북아시아 경유편의 인기가 높다. 특히 일본은 한국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여행지인 만큼 공항 내 곳곳에서 한국어 서비스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어로 된 공항 안내 브로슈어가 비치돼 있고 표지판에도 한글이 적혀 있어 편리하다.
나리타 공항은 장시간 비행에 지친 여행객들에게 가장 필요한 휴식 공간이 잘 갖춰져 있기로 유명하다. 노트북, 휴대폰 등 전자기기 충전을 위한 콘센트가 곳곳에 마련돼 있으며 유료로 이용 가능한 라운지 ‘라슈란’ 및 샤워실, 수면실도 있다. 매월 공항 곳곳에서 일본 문화를 소개하는 이벤트도 진행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벤트 정보와 공항 시설에 대한 안내는 나리타국제공항 국문 홈페이지(http://www.narita-airport.jp/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시티투어와 스톱오버로 또 다른 여행의 즐거움 만끽
카타르항공은 카타르관광청과 공동으로 무료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도하 시티투어는 카타르 도하를 경유하는 여행객들이 체류하는 시간을 활용해 짧게나마 도하의 주요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하마드국제공항을 5시간 이상 12시간 미만 스톱오버하는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공항 내에 위치한 도하 시티투어 카운터에서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5시간 30분 이상 머무르는 환승객이라면 무료 싱가포르 투어(Free Singapore Tours)를, 타이베이의 타오위안국제공항을 8시간에서 24시간 동안 체류하는 여행객이라면 타이베이 무료 반일 투어(Free Half-day Tour)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톱오버를 활용하면 색다른 보너스 여행도 즐길 수 있다. 스톱오버란 비행기 환승 시 경유지에서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것을 말하는데, 비자가 필요한 나라도 스톱오버 승객에 한해서는 비자 면제를 해주는 경우가 많다. 길게는 일주일이나 보름까지도 스톱오버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잘 이용하면 하나의 항공편으로 두 나라를 여행할 수도 있다. 항공사별로 경유지에서의 스톱오버 허용 기준이 다르므로 예약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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