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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대통령 출신인 바첼레트 최고대표는 2018년 9월 전 세계 인권 이슈를 총괄하는 최고인권대표 자리에 올랐다. 임기는 4년으로, 오는 8월 말까지다. 일각에선 바첼레트의 연임을 전망했지만, 이번 발언으로 직접 연임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바첼레트 최고대표는 유엔 인권대표로는 17년 만에 지난달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를 찾았다. 서방 국가와 인권단체들은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이유로 UN 측의 인권 조사에 개입했으며, 오히려 그의 방문이 이 지역에 인권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중국 정부의 선전에 역이용된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케네스 로스 이사는 바첼레트 최고 대표가 신장 방문 당시 강제 수용소를 언급하면서 중국 정부가 사용하는 ‘직업교육훈련센터’라는 용어를 썼다는 점을 “완전한 참사”라고 비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바첼레트는 이날 연설에서도 해당 용어를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