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당시 환담하는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사진=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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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정숙 여사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에 ‘평창의 고요한 아침’을 대접하며 ‘내조 외교’를 통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에 나선다.
김 여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는 사이 멜라니아 여사에게 차를 대접하면서 환담을 나눌 계획이다. 모란도 10폭 병풍 앞에 놓인 테이블에서 두 사람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고자 특별히 제작된 ‘평창의 고요한 아침’ 차를 마시면서 모란도, 평창올림픽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평창의 고요한 아침’ 차는 외국 정상에게 접대하고자 제작된 차로 평창 발왕산에서 자란 수국과 동서양의 허브를 블렌딩한 홍차다. 청아대는 “서로 다른 차가 섞여 더 좋은 맛과 향을 풍기는 차로 거듭난 것처럼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지키자는 뜻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모란도 병풍은 국태민안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뜻에서 조선 왕실의 궁중의례 때 쓰이던 전통 소품으로 국빈 방문에 걸맞은 예우와 정성을 갖추고 한반도 평화와 한미 우호를 기원하는 뜻에서 선택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김 여사는 건축과 디자인을 전공한 멜라니아 여사에게 한옥을 소개하면서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생각했던 우리의 전통 건축 미학을 설명할 것으로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