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국채 중 마이너스 금리인 국채 규모는 27일 기준 11조7000억달러(약 1경3486조원)에 달한다고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피치레이팅스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말에 비해 1조3000억달러 늘어난 것이다.
특히 만기가 7년 이상 남은 장기 국채에서 마이너스 금리로 떨어진 규모가 2조6000억달러에 달해 4월 말 1조4000억달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피치는 “브렉시트 관련 우려가 장기 국채 금리를 마이너스로 몰고 갔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진입한 10년 만기 독일 국채 금리는 29일 -0.12%를 기록했고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0.24%로 더 떨어졌다.
스위스에서는 국채의 80%가량이 마이너스 금리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국채 금리가 더 떨어지면서 보험이나 연금펀드 등 미래 지급해야 할 부채를 안고 있는 곳은 더욱 고전하고 있다. 피치는 마이너스 금리 때문에 투자자들이 한해 240억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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