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亞太 거물들과 한자리`···경영보폭 확대

  • 등록 2009-11-11 오후 2:00:01

    수정 2009-11-11 오후 2:00:01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아시아 태평양지역 경제계 거물들이 대거 참여하는 `2009년도 APEC 최고경영자 회의(APEC CEO Summit)`에 참석한다. 

현대·기아차그룹 최고경영자로서 보폭을 넓혀나가면서 자신의 영역을 하나씩 세워나가는 모양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오는 12~14일 싱가폴에서 열리는 `APEC 최고경영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이번 행사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희범 STX에너지 회장, 구자홍 LS 회장 등 아시아권 주요 기업인 1000명 이상이 참석한다.

이처럼 아태지역 경제계 거물들이 총출동하는 행사에 정 부회장이 현대·기아차그룹을 대표해 참석하는 셈이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부친인 정몽구 회장은 중국 현지공장을 둘러보고 있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정 부회장은 지난 8월 기아차(000270) 사장에서 현대차(005380) 부회장 및 현대모비스(012330)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이전과는 다른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렸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를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맡았고, 정 회장을 대신해 체코공장 준공식도 치러냈다.

또 현대차의 야심작 신형 `쏘나타` 신차 발표회를 주관하고, 기아타이거즈 우승 직후 축승회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경영현장 전면에 공개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달 초에는 세계 최대 격전지인 미국으로 출국, 현지 공장을 둘러보고 판매를 독려한 뒤 지난 주말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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