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일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에서 ‘제 7회 한-산둥성 경제통상협력 교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과 저우나이샹 산둥성장이 참석해 경제협력 증진방안 등을 논의한다.
|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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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약 8600개로 중국 내 31개 성·시(省·市) 중 1위다. 또 한국의 3대 교역 파트너(2023년 378억 달러)이자, 자동차부품(와이어링하네스)·화학(요소) 등 한-중 공급망 협력의 핵심 지역이다.
산업부는 지난 2016년부터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와 정례적으로 경제통상협력 교류회를 개최해 왔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중단됐던 오프라인 행사가 이번에 5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저우 성장과의 회담에서 △우리 투자기업들에 대한 예측 가능한 경영환경 조성 △한-산둥 간 공급망 협력방안 △한-중 산단 협력(새만금-산둥 옌타이) △친환경·바이오 등 신산업분야 협력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회담 후 열리는 교류회에서는 정부·기업·기관 등에서 250여 명이 참석해 탈탄소, 바이오, 공급망·물류 등에서 한-산둥 경제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교류회에선 총 20건의 업무협약(MOU)·계약도 진행된다.
정 본부장은 오는 21일에는 정부 고위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산둥성 옌타이(煙台)시에 위치한 ‘한중 산업협력단지’를 방문해 우리 기업들을 격려한다. 한중 산업협력단지는 지난 2015년 발효된 한-중 FTA 시범사업으로 추진됐으며, 한국 새만금과 중국 옌타이 등이 지정돼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국 내 핵심 지방정부들과 협력채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중국 비즈니스를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올해 안에 중국 중앙정부와도 한중 투자협력위,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 등을 통해 경제 협력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