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들 "이재명 대통령 만들겠다"…'험담' 정봉주는 탈락

'친명' 후보들만 최고위원 입성…견제 없는 최고위 불가피
'이재명 공개지지' 김민석, 1위…'살인자 발언' 전현희 2위
정봉주, '명팔이' 발언 이후 득표 급락…1위→6위로 '추락'
  • 등록 2024-08-18 오후 7:12:31

    수정 2024-08-18 오후 9:59:13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연임이 확정된 이재명 신임 당대표와 새 최고위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주·전현희 최고위원, 이재명 당대표, 김민석·한준호·이언주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이재명 2기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를 구성하게 될 최고위원에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후보가 선출됐다. 이 대표 뒷담화 논란으로 당내 파장을 일으킨 정봉주 후보는 대의원·국민여론조사에서 저조한 득표로 결국 탈락했다.

18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민주당 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이재명 지키기’를 앞세운 후보들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선출된 최고위원 5명 모두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향후 이들은 이 대표에 대한 견제보다는 보위에 주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선된 최고위원들은 모두 ‘이재명 지키기’와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강조했다. 경선 과정에서 이 대표로부터 유일하게 공개적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라선 김민석 최고위원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결국 수석최고위원에 오르며 이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게 됐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이 대표의 선거캠프 종합상황실장을 겸임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서거 15주기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김대중을 지켜냈듯이 이재명을 지켜내자”며 “이재명을 알리는 거대한 홍보부대의 세일즈부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을 지켜내고 이재명이 자기 실력을 발휘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원하시나”라며 “앞으로 1년 내에 전속력으로 달려 모든 집권준비를 마치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내내 ‘이재명 지키기’를 앞세웠지만 순회경선에서 5~6위권에 그치며 최고위원 당선 가능성이 불확실했던 전현희 최고위원은 ‘김건희 살인자’ 발언 이후 당내 지지를 받으며 최종 2위로 당선됐다. 전 최고위원은 경기 지역에서 한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서울 경선 이전까지 이언주 후보에 소폭 밀려 당선권 밖인 6위를 기록했으나, 해당 발언 이후 치러진 서울 경선에서 2위를 기록하며 안정적 당선권으로 진입했다.

이 대표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역임한 한준호 최고위원은 대의원 투표에서 18.26%로 득표율 1위를 기록하며 최종 3위에 올라섰다. 그는 이날도 “저에게 대선 승리를 통해 수행실장의 임기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며 “차기 민주정부를 여는데, 이재명 대통령을 만든 문을 활짝 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4성장군 출신인 김병주 최고위원은 “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 이후 당내 지지가 오르며 결국 4위로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그는 대의원 투표에서 한 자릿수 득표에 그쳤으나 국민여론조사와 권리당원 투표에서의 13~1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 최고위원의 급상승으로 당선 가능성이 낮게 평가되던 이언주 최고위원은 정봉주 후보의 자멸로 턱걸이로 최고위원에 입성했다. 그는 “이제 저는 당의 가장 유력한 대권 후보인 이재명 대표에게 힘이 되는 최고위원이 될 것”이라고 당원들에게 약속했다.

순회경선 초반 1위를 기록하는 등 열풍을 일으켰던 정봉주 후보는 결국 ‘이재명 저격 논란’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고위원 입성에 실패했다. 마지막 순회경선인 서울에서 6위까지 떨어졌던 정 후보는 하락세가 국민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로까지 이어지며 결국 5위권 내 진입이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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