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주인공인 신정태(김현중)가 실존인물 시라소니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26일 방송된 ‘감격시대’ 13회에서 황방파 행동대장 백산(정호빈)으로부터 시라소니로 명명되는 정태(김현중)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라소니는 1900년대 초중반 건달들 얘기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전설의 이름이다. 지난 2002년 SBS 드라마 ‘야인시대’를 통해서도 시라소니의 등장은 뜨거운 주목을 한 몸에 이끌어낸 바 있다.
시라소니 이성순은 약 100년 전인 지난 1916년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났다.
시라소니의 또 하나 특징은 자유분방했다는 점이다. 대단한 싸움실력에도 동시대의 싸움꾼으로 이름을 날린 김두한이나 이정재처럼 조직생활을 좋아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홀로 활동하는 걸 즐겼던 스타일로 이는 시라소니가 김두한을 뛰어넘는 싸움 실력에도 김두한이나 이정재만큼 중심에 서지 못한 일종의 아웃사이더로 인식되는 까닭이다.
해방 이후 서북청년단에서 활동한 시라소니 이성순은 동대문의 이정재 사단에 의해 집단린치를 당한 후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시라소니 이성순은 1983년 1월 만 66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 관련기사 ◀
☞ '감격시대' 김현중 vs '야인시대' 조상구, 시라소니 연기 어떻게 다르나
☞ '감격시대' 김현중, 대본에 푹.."전쟁이 나도 모를 정도"
☞ '감격시대' 임수향, 마초의 틈새를 파고드는 '우아한 잔인함'
☞ 임수향, '감격시대'에서 발견한 보석같은 배우
☞ 진세연, '감격시대' 촬영장의 팬클럽 밥차 선물에 함박웃음
☞ '감격시대', 상하이 시대로 제2막..액션+멜로, 더 짙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