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은 매수세 vs 매도세 힘겨루기중‥승자는?

재건축부담금 부과 면제 기대 사업장, 매수세 우위
분양시장, 주말 모델하우스에 방문객 몰려
일반 매매시장, 매수세와 매도세 ‘힘겨루기’ 상황
  • 등록 2013-05-14 오후 1:39:29

    수정 2013-05-14 오후 4:13:44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재건축아파트와 분양시장은 매수세 우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반 매매시장은 매수세와 매도세가 팽팽하게 힘겨루기를 벌이는 중이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재건축시장에서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면서 매매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개포주공과 가락시영, 둔촌 주공 등 재건축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중층 재건축 대표단지로서 재건축 조합 설립을 추진 중인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와 신반포 한신아파트 일대도 주목받고 있다.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어서다.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재건축부담금을 부담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재건축 사업장이 2014년 말까지 ‘관리처분 계획인가’를 신청하면 재건축부담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과거 사례를 보면 1가구당 수천만 원을 절약할 수 있는 기회다.

국민은행 부동산시세를 보면, 서울 강남 개포주공 1단지 56㎡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말 8억5250만원에서 올 5월10일 현재 9억5250만원으로 1억원이나 급등했다. 가락시영 56㎡ 평균 매매가도 지난해 말 6억1500만원에서 6억6000만원으로 4500만원이 올랐다. 특히 잠실주공5단지 112㎡의 평균 매매가도 지난해 말 8억9000만원에서 10억2500만원으로 1억3500만원이 급등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재건축부담금은 양도세에 포함된 것이라거나 실현되지 않은 이익에 과세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부담금 부과가 면제된다는 점은 시장에서 호재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시장도 4·1 부동산대책 이후 매수세가 힘을 받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 주말 동안 분양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수많은 잠재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남양주 별내지구에 분양하는 ‘별내2차 아이파크’ 견본주택에는 지난 주말 사흘간 2만여명이 방문했다. 남해주택건설이 대구 테크노폴리스 안에 설치한 ‘남해 오네뜨’ 본보기집에도 주말 사흘간 1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현대엠코가 위례신도시 A3-7구역에 선보이는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에도 같은 기간 3500여 명이 방문, 4·1 대책의 효과를 보여줬다.

하지만 재건축·분양시장과는 달리 일반 매미시장은 매수세와 매도세가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매수자들은 급매물에만 관심을 쏟고 있을 뿐 일반 매물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4·1 대책으로 매도자들은 한숨을 돌리면서 급매물을 거둬들이는 상태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연구실장은 “4·1 대책 이후 매매호가는 상승했지만 실거래가 상승세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과거 취득세 종료 1~2달 전에 오름세를 보인 점에 비춰보면 6월말쯤 막판 매수세가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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