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보급형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잡는 기업이 스마트폰 시장 전체를 장악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200달러 이하의 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8600만대에서 1억9100만대로 두 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고 SA는 예상했다.
반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분류되는 300달러 이상 제품은 지난해 2억5090만대에서 올해 2억4120만대로 오히려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스마트폰이라고 하면 모두 프리미엄 제품만 생각했지만, 시장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며 "실제로 유통사업자가 제조업체와 계약할 때 가장 관심을 두는 부분은 보급형 스마트폰의 경쟁력"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보급형 스마트폰 시대를 대비한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그간 '갤럭시S2', '갤럭시노트' 등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인 삼성전자(005930)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보급형 제품 확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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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도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다. PC 시대의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악했던 인텔은 모바일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퀄컴 등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상황. 인텔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인텔은 복잡한 기능을 뺀 보급형 스마트폰용 AP를 개발했다. 레노버, ZTE, 라바인터내셔널 등 중국과 인도업체와 제휴해 이들 신흥시장에서 인텔칩을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은 저가 스마트폰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보급형 스마트폰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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