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의 궁합이 맞는 보험)청진기 대보시죠, 진단 딱 나옵니다!

재무설계로 동기부여 계기 삼기를
  • 등록 2004-12-10 오후 3:15:21

    수정 2004-12-10 오후 3:15:21

[edaily] 만일 필자가 `가처분소득(총소득에서 세금,의료비등을 제하고 실제로 쓸 수 있는 소득)에서 몇 %를 보험료로 납입하고 있습니까?`라고 질문한다면? 평범한 봉급생활자는 `한달에 보험료 30만원을 낸다`고는 답해도, 본인의 가처분소득이 얼마인지, 이중에서 보험료가 몇%를 차지하는지는 선뜻 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나아가 가처분소득 대비 구체적인 자금운용계획이나 가족의 재무목표에 대비한 뚜렷한 설계를 가진 이는 그리 많지 않다. 필자는 그동안 보험을 통한 위험설계를 하면서 이제 은행,증권,보험은 더 이상 개별화된 상품 측면에서 접근할 게 아니라 개인의 인생목표와 재무목표를 달성을 위해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느꼈다. 재무설계는 크게 4단계로 나뉜다. 첫째는 개인재무상태를 분석하는 단계다. 가족의 꿈,가족 구성현황, 가족의 소득 및 지출상태, 부동산 주식 예금 등 자산현황, 적금,연금,보험 등 불입하고 있는 금융자산 등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분석하는 단계다. 생활비와 교육비, 가입하고 있는 적금,보험 등을 분석하다 보면 목표자금의 달성여부와 위험·노후에 대한 자신의 준비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자기반성의 계기도 되고, 향후 준비에 좀더 심사숙고 하게 된다. 두번째는 개인의 재무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단계다. 일반적으로 주택마련, 자녀교육,자녀결혼,노후준비 등이 중요한 재무목표가 된다. 여기에 중도에 불의의 상황이 발생해 이런 목표가 달성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위험관리를 추가하면 재무목표의 큰 밑그림 완성이다. 세번째는 지출형태를 개선해 확보할 수 있는 추가저축자금이나 추가수입을 확인하는 것이다. 기존의 생활비나 보험등에서 과도하게 지출되는 부분, 그리고 수익성이 낮은 예금자산 등을 정리해 추가확보 가능한 저축액을 준비한다. 마지막 단계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 이를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제시하는 것이다. 목표가 확실히 인식되고, 보다 나은 금융상품이 구체적으로 제시되면 재무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동기부여가 된다. 필자가 재무설계를 한바 있는 대기업 과장 A씨의 사례를 보자. 그는 올해 42세의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는 평범한 가장이다. A씨 가족은 3인으로 월430만원의 가처분소득이 있고, 현재 33평 아파트에 산다. 월 지출상황은 생활비 270만원, 13살 딸 자녀교육비 30만원, 적금 50만원, 연금보험 10만원,부모님 용돈30만원, 보험39만원(종신보험 30만원, 부인건강보험 6만원, 자녀보험 3만원)이다. 보유 자산은 아파트와 예금 등을 포함해 3억 5천만원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A씨는 자녀교육자금 (20세 1억원), 자녀결혼자금(27세 1억원),그리고 노후자금마련에 대해 기본적인 재무목표를 설정했다. 현재 지출을 유지한다고 할 때, 추가확보 가능한 금액은 생활비를 줄여 60만원, 보험의 리모델링을 통한 10만원 정도이다. A씨 재무설계의 문제점을 살펴보자. 첫째 지금처럼 월 50만원 적금으로는 자녀교육비 1억원만 준비된다. 딸 결혼자금과 노후자금은 주택담보를 통한 대출 등에서 준비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시간경과에 따른 노후주택의 가치하락, 향후 노령화에 따른 주택수요감소 등을 고려한다면 주택에만 의지한 노후준비는 위험하다. 중산층이상 이라고 자부하는 A씨는 매우 기본적인 자신의 재무목표조차 현재의 소비구조로 달성하기 어렵다는 진단에 충격을 받았다. 그렇다면 A씨는 어떻게 새로 계획을 짜는 게 좋을까. 그는 추가자금을 최대한 마련하기 위해 생활비를 50만원정도 줄이고, 보험 리모델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급여인상분은 전액 투자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우선 교육자금 1억원을 위해서 매달 50만원씩 불입,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적금목돈 3400만원을 6년 뒤 자녀교육자금 마련을 위해 공격적으로 재투자 하기로 하고 고배당주식형펀드 등에 관심을 가지기로 했다. 수익률 7%를 가정하면 6년 후 52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다. 또 적금에 붓던 50만원은 적금 만기 이후로는 30만원은 상호저축은행에. 20만원은 변액보험에 가입하기로 했다. 상호저축은행에 월30만원씩 6년간 납입하고 평균수익률 5%를 가정할 때 2500만원이 마련된다. 자녀결혼자금과 노후준비를 위해서는 <생활비를 줄여 마련한 60만원>을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했다. 소득공제 혜택과 비과세까지 감안하면 실제로 약 12%의 금리효과를 볼 수 있다. (14년,이자율 4% 기준시 1억3400만원 마련) 또 보험리모델링을 통해 생기는 10만원은 현재 월 10만원 불입중인 연금보험에 추가 가입(월20만원), 국민연금과 더불어 노후 생활자금에 대비하고자 하였다. 노후에 대한 현실적대안으로 향후 주택을 활용한 역모기지론이 활성화 될 것이다. 이에 대비, 10년 이상의 노후화된 아파트는 현 용적률을 감안시 재건축가능성이 없으므로 입주 5년차 미만의 아파트로 갈아타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지금 살고 있는 강서구의 아파트는 8년된 것으로, 향후 9호선개통으로 가치가 상승하면 처분, 신규아파트로 입주하기로 했다. 주택추가자금은 퇴직금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위험관리를 위한 보험은종신보험 1억원의 사망 주계약은 유지하고 종신보험특약 및 부인건강보험과 자녀보험은 해지하기로 했다. 위 보험은 실손의료비 부분의 담보가 부족했다. 이에 따라 통합보험으로 갈아타면 비슷한 보장과 의료비를 추가해도 보험료가 10만원 절감되는 효과가 있었다. 더불어 사망보장의 부족액을 변액보험을 통해 1억원 추가, 목돈마련 효과도 동시에 기대했다. A씨는 6년 후를 기준으로 교육자금 7700만원, 27세 자녀결혼자금 1억원과 추가목돈 3000만원, 60세 때 노후자금을 개인연금,국민연금,역모기지론(또는 퇴직금)을 통해 확보하게 됐다. 노후자금은 필요금액과 준비자금이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지만 최대한 저축하기로 A씨의 마인드가 확립되었다. 직장인이 현재의 수입과 지출구조에서 재무목표 달성을 위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기는 사실 매우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런 재무설계를 통해서 라이프사이클에 따르는 자금지출을 예상하고, 현재의 소득에 기초한 재무계획을 세우는 것은 준비와 의지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된다. 동기부여, 이보다 더 확실한 재무설계효과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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