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프리뷰-18일> 실적발표에 집중되는 투자자들의 관심

  • 등록 2001-06-18 오후 6:30:49

    수정 2001-06-18 오후 6:30:49

[edaily] 18일 뉴욕증시는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없는 관계로 대표적인 첨단기술기업 가운데 하나인 오라클의 실적 발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 주에 발표된 경제지표는 현재 미국 경제는 물가는 안정적이지만 경기는 침체국면은 여전하다는 상황을 반증시켜주는 것들이었다. 특히 오늘 발표된 일본은행의 월보에서 일본경기가 다른 자국뿐만 아니라 세계경기의 둔화로 향후 더욱 침체될 것이라는 발표가 있으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사실은 어느 정도 사전검증이 이루어진 듯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기업들의 실적달성 여부는 증시의 주요 쟁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오늘 4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오라클은 주당 14센트의 순익을 낼것이라고 퍼스트콜/톰슨 파이낸셜은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16센트에 비하며 9%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장관계자들은 5월말로 끝나는 4분기 실적달성은 무난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작 관심은 6월부터 시작되는 2001년 1분기 실적전망에 있다. 최근 오라클의 경영진들은 올해 들어서도 실적악화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나 8월이면 실적 회복이 어느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8월이라는 기간이 오라클의 1분기에 포함되는 기간인 만큼 1분기의 시작인 6월에 얼마나 실적손실을 막을 수 있는가의 여부가 향후 실적전망에도 큰 영향을 주기때문에 투자자들은 벌써부터 빠른 손놀림으로 득실을 따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전망보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오라클이라는 기업에 한정해 놓고 본다면 제품의 경쟁력이 여타 기업들에 비해 상당부분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과거 기술기업 전반의 침체국면에서 오라클이 특징적인 추세변화를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적을 제외한 측면에서는 연준리의 금리인하 여부가 주요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즉 6월 26-27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을 앞두고 금리에 대한 논의가 벌써부터 쟁점화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주 생산자물가지수, 산업생산과 같은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현재 시장참가자들의 대부분은 추가금리인하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25bp냐 50bp냐에 논의의 초점을 두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25bp선으로 가장 유력한 금리인하폭이다. 하지만 시장 일부에서는 금리의 인하폭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메릴린치의 경제학자인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경제가 아직도 바닥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급속한 금리인하정책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경기의 회복은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금리 50bp인하가 가장 이상적이다"고 말했다. 실적에 비해 이번주에 발표가 예정된 경제지표의 비중은 지난주에 비해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화요일에 발표될 5월 신규주택허가건수는 그 가운데 비교적 큰 관심이 집중되는 지표로 내일실적발표가 예정된 주요증권사들의 실적발표와 함께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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