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전강후약..불투명한 전망

  • 등록 2000-11-15 오후 6:25:17

    수정 2000-11-15 오후 6:25:17

골드만삭스 투자전략가인 애비 코언과 현대가 주식시장을 달궈놓았다. 15일 주식시장은 " 주식 매수 적기"라는 애니 코언의 발언에 힘입은 나스닥 폭등과 현대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었다. 국내외 변수 움직임에 매우 민감한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전날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은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 안정에 보탬을 줬다. 하지만 장 막판 외국인의 투기적 선물매매는 시장의 열기를 뚝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거래소시장은 외국인 순매수와 기관의 대규모 프로그램매수에 힘입어 장중 내내 폭등세를 이어가다 장 막판 외국인의 투기적 선물매도와 프로그램매도로 상승폭을 줄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4.49포인트 상승한 557.48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도 나스닥 폭등에 영향을 받아 이틀 연속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5포인트 상승한 81.64로 장을 끝냈다. 3시장은 상대적 소외를 받으며 8일만에 내렸다. 수정주가평균은 전일대비 271원(-1.48%) 하락한 1만8002원을 기록했다. 선물시장은 외국인과 개인의 단타매매로 한바탕 출렁거렸지만 강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30포인트(0.44%) 상승한 69로 마감됐다. 채권시장에서는 국채 매수를 주도했던 일부 기관이 이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이틀째 수익률이 상승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8bp 오른 7.18%, 5년물 국고채는 11bp 오른 7.37%, 2년물 통안채는 7bp 오른 7.17%를 기록했다.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4bp 오른 8.32%, BBB-등급은 2bp 오른 11.77%로 마쳤다. 또 국내외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전날보다 2원 이상 떨어진 채 출발했던 달러/원 환율이 오후장 후반 이후 강한 달러매수세를 업고 하락폭을 줄이며 1135.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막판 지수 하락을 간신히 막아내며 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나스닥시장 폭등과 현대 자구안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외국인 순매수와 기관의 프로그램매수가 대규모로 유입됐지만, 외국인의 투기적 선물 매도와 프로그램매도로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종합주가지수는 560선을 지키지 못하고 강보합으로 마무리됐다. 전날 12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던 외국인이 하루만에 다시 순매수하면서 투자심리를 살렸고, 선물 강세에 따른 프로그램매수까지 가세해 수급에 숨통을 트였다. 막판 선물시장 약세로 밀려 나긴 했지만,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49포인트 상승한 557.48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지속적으로 순매수를 유지했다. 오전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일부 대형 블루칩과 국민, 주택 등 우량 은행주를 매수했다. 총 96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29만4000주(503억2000만원), 국민은행 165만주(249억8000만원) 순매수하며, 현대전자, 현대산업, 현대증권, 주택은행 등을 주로 사들였다. 반면 삼성중공업, LG전선, 현대백화점 등을 주로 팔았다. 또 기관도 프로그램매수를 앞세워 오랜만에 순매수했다. 총 268억원 어치 더 사들였다. 증권과 투신이 각각 638억원, 565억원 어치 순매수했지만, 보험과 은행은 각각 631억원, 26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수는 1843억원, 매도는 840억원으로 총 100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1160억원 순매도했다. 대형 블루칩은 오후 프로그램매물에 하락하며 종목별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가 비교적 활발하게 들어와 주가가 17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SK텔레콤과 한전, 포철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한통과 LG전자, 현대전자 등은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일부 중저가 대형주와 중소형 개별주가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과 화학, 제약, 의료정밀, 운수장비, 운수창고, 종금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은행과 증권 등이 강세를 보였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34종목을 포함해 437종목이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5종목을 비롯해 368종목이다. 한편 이날 전체 거래량은 3억2530만주이고, 거래대금은 1조9983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도 나스닥의 폭등과 함께 현대건설 문제가 해결의 가닥을 잡아갈 것으로 기대되는데 힘입어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되며 이틀째 상승을 이어갔다. 3분기 실적 발표로 실적호전 종목들도 탄력적인 주가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거래량이 폭발, 사상 최다치를 경신하면서 전날보다 1.55포인트 오른 81.64를 기록했다. 전 업종지수가 오른 가운데 벤처지수는 6.32, 기타업종지수는 7.12포인트 뛰었다. 초반부터 오름세로 출발해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이 커져 83.44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3시를 넘어서면서 차익매물과 함께 거래소가 강보합 수준으로 밀리자 덩달아 상승강도가 약화됐다. 이날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지면서 거래량은 3억6841만주를 기록,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10월5일의 3억3375만주를 넘어섰다. 전반적인 투자심리 호전으로 인해 업종 구분없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의약분업 타결과 "나비드"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바이오주와 보안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보안주인 싸이버텍 장미디어 한국정보공학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대형주들도 모처럼 반등을 시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기업은행과 옥션이 상한가로 오르는 등 15개 종목이 상승했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 등 통신서비스주를 비롯해 LG홈쇼핑 리타워텍만 내렸다. 엔써 인츠커뮤니티 아즈텍WB 가야전자 창흥정보통신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는 등 신규등록 종목의 강세도 지속됐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0개를 포함한 391개에 달했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를 비롯한 177개였다. 네오위즈 비티씨정보통신 3R 국순당 미디어솔루션 버추얼텍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영남제분 삼아제약 하이론코리아 무한기술투자는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3시장이 8일만에 내림세로 마감했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는 모습이었다. 이날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전일대비 271원(-1.48%) 하락한 1만800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벤처가 498% 내린 반면 일반은 0.66% 올랐다. 선물시장이 외국인과 개인의 단타 매매에 한바탕 출렁거리며 결국 소폭 상승한 채 마무리됐다. 지수는 오후 한때 마이너스로 잠시 돌아선 것을 제외하고는 강세를 지속하며, 69선에 턱걸이했다. 이날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오전에 매수, 오후에 매도로 나서며 지수 등락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선물지수도 불과 1시간 만에 3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는 양상을 연출했다. 결국 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30포인트(0.44%) 상승한 69.0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오전 한때 700계약 순매수에서 오후 2시30분 이후 20여분 동안 1300계약 이상 매도했다. 결국 794계약 순매도로 마쳤다. 또 개인도 외국인에 이어 오전 2000계약 이상되던 순매수 물량을 막판 대거 털어냈다. 총 642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증권은 지속적으로 매도를 유지하며 1157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SK증권 배원영 과장은 "일단 외국인이 오후 장에 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급격하게 하락시킨 점은 내일(16일) 오전 장까지 부담을 줄 것"이라면서도 "65선의 지지력이 강력해 지속적인 반등 시도는 이어질 것이며, 거래소가 20일선 위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등 상승 트렌드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절대수익률 수준에 대한 부담과 국채 매수를 주도했던 일부 기관이 이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이틀째 수익률이 상승했다. 3년물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10bp 오른 7.2%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고채 수익률이 은행 정기예금 금리와 비교할 때 경쟁력이 떨어질 정도로 낮아졌고 단기간에 공급물량도 크게 늘었기 때문에 당분간 채권수익률은 기술적 반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고3년 수익률이 7.2%선에서 저지될 것이라는 의견과 7.3%선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립하는 모습이다. 수능시험으로 30분정도 늦게 시작한 채권시장은 개장 초부터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3년물 국고채 2000-10호는 전날보다 3bp 오른 7.12%에서 7.15%까지 상승했다. 2000-12호도 전날보다 8bp 오른 7.17%까지 급상승했다. 국고채, 통안채 신규 발행에 따른 물량 부담과 가스공사채 입찰, 16일 입찰 예정인 부실정리기금채권 등 공급 증가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연내에 발행될 예보채 규모에 대한 논의도 매수세력을 움츠러들게 했다.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국고3년 수익률이 7.2%선 가까이 상승하자 대기매수세가 유입됐다. 3년물 국고채 2000-12호와 10호는 7.11%로 내려왔다. 2년물 통안채 11월발행물과 10월발행물도 7.11~7.12%에 거래됐다. 오전장 마감무렵 국고3년 수익률은 후속 매수세가 따라주지 않아 7.18%로 상승했는데 오후들어서도 상승추세가 이어졌다. 채권매수를 주도했던 H은행, L투신 등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수익률이 점차 상승했다. 2000-12호는 7.20%까지 올랐고 2000-10호도 7.19%에 거래됐다. 월요일 7.00%에 낙찰된 3년물 국고채 2000-15호는 7.07%에 매도호가가 나오기도 했다. 5년물 국고채와 국민주택1종 등 장기채들도 전날보다 10bp 이상씩 상승했다. 2년물 통안채 11월 발행물과 10월 발행물은 은 7.15%를 거쳐 7.17%까지 상승했다. 박스권의 상단인 7.2%선에서 대기 매수세가 유입, 수익률이 추가로 오르지는 않았지만 수익률 반락의 강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결국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7.18~7.19%선에서, 2000-10호는 7.18%선에서 마감됐다. 오후 4시 국채선물시장 마감직전에는 LG그룹 신용등급과 관련한 루머가 나돌면서 국채선물 가격이 급락하기도 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8bp 오른 7.18%, 5년물 국고채는 11bp 오른 7.37%, 2년물 통안채는 7bp 오른 7.17%를 기록했다.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4bp 오른 8.32%, BBB-등급은 2bp 오른 11.77%로 마쳤다. ◇외환시장 이날 국내외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전날보다 2원 이상 떨어진 채 출발했던 달러/원 환율이 오후장 후반 이후 강한 달러매수세를 업고 하락폭을 줄이며 1135.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134원대에서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추가하락이 제한, 환율하락이 쉽지않은 시장흐름을 반영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미국 나스닥 폭등과 뒤이은 국내 주가 상승세의 영향을 받으며 전날보다 2.30원 낮은 1134원에 거래를 시작, 개장초 1133.50원까지 저점을 넓혔다. 전날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1134원대에 주로 거래가 이루어진 점도 반영됐다. 이후 추가하락이 막히며 반등하기 시작한 환율은 10시39분쯤 1134.70원까지 상승했지만 추가상승 역시 제한되면서 1134~1134.50원 범위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는 지루한 흐름을 이어갔다. 1134.1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한동안 1134원대 초반에서 10~20전을 오르내리는 극심한 침체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주가가 잠시 하락세로 돌아서는등 약세를 보이고 달러매도초과(숏) 상태인 은행들이 달러되사기에 나서자 서서히 오름세를 타며 3시47분쯤 1136.70원까지 상승했다. 전날보다 40전 높은 수준으로 급반전한 것. 이후 팽팽한 수급공방속에 소폭 등락을 반복한 환율은 전날보다 60전 낮은 1135.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에서 906억원 주식순매수를, 코스닥시장에서 57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했다. 순매수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규모도 지난 8일 1035억원이후 가장 많은 903억원에 달했다. 이는 주후반 이후 외환시장에서 달러공급요인으로 등장, 환율하락을 이끌게 된다. 정유사 등 기업들의 결제수요가 1135원대에 주로 등장해 환율오름세를 이끌었고 네고물량도 적지않게 등장, 수급은 적절히 조화를 이루었다. 공기업들도 일부 달러매수에 가담하는 모습이었다. 일부 은행들이 역외선물환시장 거래의 만기정산을 위해 달러매도에 나섰고 그 규모는 1억5000만달러에 달했지만 장중에 분산매도되면서 환율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은행들은 오전장 환율하락을 예상하며 달러매도에 적극 나섰지만 1134원선에서 강하게 저항을 받자 오후들어 부족한 포지션을 채우기 위해 달러되사기에 나서기도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1134원대에서 환율의 추가하락이 제한되자 대기중이던 결제수요가 오후장 중반이후 등장, 은행권의 달러되사기와 어우러져 환율수준을 끌어올렸다"며 "시장 전체적으로 결제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나스닥선물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장후반 전해지는 소식으로 볼 때 달러매수가 편해보였다"며 "그러나 내일 시장흐름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고 쉽게 결론을 내리지는 못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5억238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8억8780만달러가 거래됐고 스왑은 각각 3억3300만달러, 3억7000만달러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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