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예비역 간부 재임용 제도 개선…전년 대비 선발인원 30%↑

지휘관 포함 다양한 직위 보직토록 제도 개선
장기·복무연장 선발 및 진급심사 시 별도 추천·심사
"예비역 간부 전문성으로 창끝부대 전투력 향상"
  • 등록 2024-07-31 오전 10:19:28

    수정 2024-07-31 오전 10:19:28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예비역에서 현역으로 다시 군문을 두드리며 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이어나가는 인원들이 늘고 있다.

육군은 31일 “예비역의 현역 재임용 제도를 통해 군에 재임용한 인원들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반기 재임용 제도 선발인원은 전년 대비 30% 늘었다. 후반기 기수 선발을 고려하면 약 50~6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임용 제도는 전역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예비역 장교(중위 이상)와 부사관(중사 이상) 중에서 재복무를 희망하는 우수 인원을 선발해 다시 현역으로 복무하게 하는 제도다. 재임용된 이들은 장기복무 선발에서 탈락해 제대했지만, 이 제도를 통해 다시 군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육군은 최근 재임용 제도를 활용하는 예비역 간부들이 증가하는 이유로, 재임용 제도의 개선과 선발 소요를 확대한 점을 꼽았다.

올해 개선된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재임용자의 경력과 전문성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휘관 직위를 포함해 다양한 직위에 보직 가능토록 했다. 기존에는 육아휴직 대체인력 개념으로 주로 활용돼 지휘관 등 주요직위에 즉각 보직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이를 바꾼 것이다.

여기에 장기·복무연장 선발 및 진급심사 시 별도의 지휘추천과 육군 중앙심사를 시행함으로써 우수자가 선발되도록 했다. 또한 재임용 시기 역시 분기 단위에서 월 단위로 조정함으로써 전역 직후 단절 없이 군 복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육아휴직 대체인력과 중기복무자 공석을 반영해 재임용 선발소요를 확대했다.

그 결과 올해 진급 및 장기복무 심사에서 전후방 각지에서 성실하게 복무하며 부대 전투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우수 재임용자들이 선발될 수 있었다.

전역 후 재임용된 남은빈 소령(진)이 중대원들과 함께 GOP 철책을 순찰하고 있다. (사진=육군)
이번에 소령 진급에 성공한 21사단 남은빈 소령(진)은 “전역 이후에도 계속 육군에 복무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어 재임용에 지원했다”며 “군에 복무한 경험과 노하우를 충분히 발휘해 GOP 중대장 임무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군단 박정욱 소령(진)은 ”전역 후 1년간 직장생활을 했지만, 군에 대한 그리움에 다시 군 복무에 지원했다”며 “지금은 아내가 된 여자친구에게도 간호장교 임관을 권유해 현재 남수단 파병부대에서 임무 수행중으로, 부부군인으로서 큰 행복을 느끼며 복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임용 후 장기복무에 선발된 11기동사단 조재희 중사는 “전역 후 공무원을 준비하면서도 군 생활에 대한 추억이 계속 떠올라 재임용에 지원했다”며 “35년간의 군 생활 후 전역하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에 계속 복무할 수 있을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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