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정보보호 자율 공시를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정보보호 공시는 정보보호산업진흥법에 따라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인력·인증 등 현황을 소비자, 고객, 국민, 주주, 기업관계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제공하는 공시제도다. 올해부터 598개 기업 대상으로 의무 시행하고 있다.
공공기관과 금융회사는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신한금융투자는 증권업계에서 유일하게 자율적으로 정보보호 투자 현황을 공시했다.
이번 공시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정보기술부문 총 투자액 1946억원 중 8.2%에 달하는 159억원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했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약 29명으로 전체 정보기술부문 인력의 12.2%에 해당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 ‘국제표준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O/IEC27001)’, ‘국제표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BS10012)’ 등의 정보보호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전자공시 시스템에 정보보호 투자 우수기업 표기도 부여됐다.
이외에 △금융보안원사원 가입(대의원) △연간 보안취약점 분석·평가, △정보보호 비식별처리 및 취약점 이력관리, EDR솔루션 구축 등 27건의 주요 정보보호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정병기 신한금융투자 정보보호 최고책임자는 “금융분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및 정보공개 선도를 위해 정보보호 자율 공시를 했다”며 “고객의 알 권리 보장과 신뢰도 제고를 위한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견고히 운영하고 정보보호 투자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