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오는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추계 서울패션위크’(2023 S/S 서울패션위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멈춰 있던 현장 패션쇼가 3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된 것이다.
시는 이번 패션쇼 일정을 세계 4대 패션위크인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패션위크(2022년9월26일~10월4일)와 바로 연결되는 시기로 정했다. 특히 코로나 장기화로 비대면 혹은 일부 대면으로 진행했던 패션쇼를 전면 현장 패션쇼로 진행할 예정이다. K패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패션산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중기업(연 매출1500억)도 참여할 수 있게 대상을 확대한다.
앞서 올 3월 진행된 서울패션위크(2022F/W)는 온라인 누적 1억5000만뷰를 넘어서며 한국의 문화와 패션을 함께 알리는 장이자, 코로나 시대 K패션의 신한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를 발판 삼아 이번 추계 서울패션위크는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100% 현장패션쇼로 진행되며, 구매력 높은 글로벌 바이어와 각국의 취재진을 초대하는 등 우리 제품이 국내외에 수출, 계약체결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 2020 DDP S/S 까이에 패션쇼.(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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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프라인 패션쇼 프론트로우(Front Row)에는 파리패션위크 트라노이 연계, 글로벌 프레스 및 바이어를 3년 만에 현장으로 초청한다. 또 트라노이(TRANOI) 트레이드쇼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은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지원의 일환으로 올해 10월에도 파리 현지에 조성·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서울패션위크는 패션산업계의 참여를 확대하고 다양성 있는 국내 패션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참여기준을 대폭 개선하고, 중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참여를 원하는 브랜드는 오는 7월 6일까지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조혜정 서울시 제조산업혁신과장은 “서울패션위크는 서울시가 국내 패션산업의 경쟁력을 해외로 알릴 수 있는 네트워킹의 현장이자, 패션산업을 활성화를 위한 지원 플랫폼”이라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싶은 역량 있는 많은 패션브랜드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2022 F/W 잉크(트라노이 패션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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