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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지분 구조 어떻게 바뀌나
이번 투자는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는 공동으로 7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한다. 또 메디포스트가 독점 협상 중인 북미지역의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과 투자계약 체결을 마치면, 양사가 추가로 700억원 규모의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이사는 자신의 보유지분 총 40만주에 대해 200억원 규모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양 대표는 메디포스트 지분 100만1200주(6.1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대금지급은 전환사채 및 전환우선주 투자조건 이행에 따라 6월30일 혹은 별도 합의날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가 모두 완료되면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와 합산해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 양사는 공동으로 메디포스트의 지분 총 20.7%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다만 양 대표 역시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양사가 전환사채의 보통주 전환 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더욱 확대된다.
크레센도 관계자도 “메디포스트는 탁월한 기술력과 상업성을 바탕으로 줄기세포치료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 입지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크레센도의 해외사업 육성 경험과 미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해진다면 메디포스트가 글로벌 챔피언으로 성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을 확신하여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의 이번 투자 물량은 예탁원에 1년 보호예수될 예정이다.
1400억원 자금 수혈…용처는?
메디포스트가 자랑하는 카티스템의 임상도 추진된다. 타인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계 최초 치료제인 카티스템은 염증 억제는 물론, 손상된 연골 조직을 재생시키는 근본적 치료가 가능하다. 1상과 2상이 마무리됐고 3상을 준비 중에 있다.
이와 더불어 초중기 단계의 무릎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세포 치료제 ‘SMUP-IA-01’의 임상도 진행한다. 정형외과 수술이 필요한 카티스템보다 이른 단계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메디포스트는 투자금 중 550억원을 미국 임상에 활용해 미국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사업은 당사의 핵심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신사업일 뿐만 아니라, 향후 카티스템과 SMUP-IA-01의 미국 임상용 시약은 물론 품목허가 이후 효율적인 생산과 공급을 책임질 북미 생산기지로서 중요한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자금조달은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최대주주를 확보해 공격적인 해외사업 추진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