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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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2월 임시국회 파행과 관련해 “북한 김여정, 현송월 뒤치다꺼리하느라 국회 정상화는 안중에도 없는 더불어민주당이 정쟁부터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보이콧 전범당은 민주당”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밀양, 제천화재 참사에도 소방산업진흥법 등 민생법안을 내팽개치고 있는 민주당이 정쟁을 중단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면 언제든 국회 법안 심의에 응할 것”이라며 “지금 이 시간이라도 법사위를 걷어찬 국회 파행에 사과해온다면 언제든지 국회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번도 한국당이 국회를 파행시킨 적 없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비난하면서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를 직격하기도 했다. 먼저 추 대표를 향해선 “현송월 공연 지켜보고 차 마시는 데에 시간을 할애했지, 언제 국회 정상화에... (신경썼나)”라고 힐난했다. 우 원내대표에겐 “지난 총선 후보매수사건으로 수사 받을 때에, 수사에 영향 줄 수 있는 집권당 원내대표이니 직을 수행해선 안된다는 정치공격을 절대 하지 않았다”며 “못된 짓 중단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져 법사위 파행의 원인이 된 한국당 소속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의 거취를 두고는 “문제가 생기면 제가 즉각 그 자리에서 직을 수행 못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직 아무런 법적 결과도 없는데 정치 공세로 (법사위를) 파행시키고 있는 민주당은 각성하라”고 거듭 목청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