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D 콘텐츠, MIPTV에서 2천만불 공동제작 성사

  • 등록 2013-04-12 오후 2:21:26

    수정 2013-04-12 오후 2:48: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3D 콘텐츠 시대가 저물었다는 말도 있지만, 최근 프랑스 칸느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방송영상 견본시인 MIPTV에서 국내 업체가 만든 콘텐츠가 33만불(3억7000만원)의 판매계약과 2000만불(226억2400만원 ) 규모의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는 등 세계 시장에 우뚝 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지난 4월 8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 칸느에서 열린 MIPTV 2013 행사에서 3D 쇼케이스 행사를 열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미래부는 2012년~2013년 제작지원한 작품을 포함 총 40개사 61편의 국내 우수 3D 콘텐츠를 소개했다. 특히 최근 새로운 키워드로 급부상 중인 4K(풀HD의 4배 화질) 3D TV를 LG전자(066570) 후원을 받아 전시해 바이어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훈미디어와 프랑스 TelFrance 관계자들. 출처: 미래부
EBS, 작년 앙코르와트에 이어 수출 성공

EBS의 ‘위대한 바빌론 3D’, 애니메이션 제작사 오콘의 ‘디보와 친구들 3D’, 독립제작사 AVA Entertailment의 ‘Magic World’ 등도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웨덴, 브라질의 방송사 및 배급사에 판매됐다. EBS는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앙코르와트 3D’를 수출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롤러코스터보이, 노리 3D’, 홍콩 완구회사에 라이센싱

독립제작사 크리스피는 ‘롤러코스터보이, 노리 3D’를 통해 싱가폴 놀이공원 Uncle Ringo사, 홍콩의 장난감 제조사 Neo-Infinete와 각각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 또 중국의 대표 소셜네트워크 기업인 Waibo사와도 스마트TV 게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독립제작사 훈미디어는 프랑스 방송사인 ArteTV 제작사인 TelFrance와의 다자간 계약을 통해 총 1500만불(169억6800만원) 규모의 다큐멘터리 15부작 ‘Scared Space’의 한국편에 대한 제작 및 투자를 담당하고 수익을 배분받는 형태의 공동제작을성사시켰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게일과 토즈스튜디오도 프랑스의 대형 제작사와 500만불(56억5600만원) 이상의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하는 등 그동안 정부의 3D콘텐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었다.

미래부 관계자는 “출범 이후 첫 번째 3D 콘텐츠 수출 전시회에서 이뤄낸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ICT 및 미래 신기술과 콘텐츠를 융합해 해외시장 개척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출처: 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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