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한 그룹측의 조치가 부당하다며 성명과 집회 등을 통해 반대여론 확산을 꾀하고 있지만, 인수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현대그룹 주요 계열사인 현대증권(003450) 노동조합은 오는 29일 오후 6시30분에 현대증권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 노조 관계자는 "현대증권이 현대건설 인수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규탄하고, 그룹에서 낙하산으로 온 현대증권 경영진이 그룹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자동차(005380) 노조가 속한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8일 오전 서울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시민노동학계 1000인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27일 내놓은 취지문에서 금속노조는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판매로 벌어들인 엄청난 자금을 자신의 몸집 불리기와 편법적 경영승계에 사용하려고 한다"면서 "자동차사업 중심의 수직적 계열화를 추구해온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에 나선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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