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 소식에 0.16% 오른 332.80으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이내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후 와이브로와 쇠고기 관련 테마주에 매수가 몰리고 오후들어 연기금 매수까지 유입되면서 지수 급락은 막았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8포인트, 0.93% 내린 329.18로 장을 마쳤다.
배당 결산일을 맞아 거품이 빠진 배당관련주들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쇠고기와 와이브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억, 29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연기금이 홀로 6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에 버팀목 역할을 했다.
미국산 쇠고기 판매 호조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이네트(042340)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한일사료(005860)와 한미창투(021080)가 6~11% 이상 올랐다. 최근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가 재개된 미국산 쇠고기 판매량이 연말을 맞아 증가하면서 관련주들도 웃었다.
정부 와이브로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노와이어(073490)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영우통신(051390) C&S마이크로(065770)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배당투자 가능일을 넘긴 29일 주식시장에서 높은 배당을 실시하면서 그동안 인기를 모았던 주식들이 동반 하락했다. 배당유망주로 꼽혀온 GS홈쇼핑(028150)과 S-OiL 강원랜드(035250) 금호타이어(073240) 세아베스틸(001430)이 4~7% 이상 하락했다.
한성엘컴텍(037950)은 몽골 금광에서 4000억원 규모의 금 부존량을 확인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하한가를 기록했다. 호재성 뉴스 발표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비츠로시스(054220)는 이라크 발전소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비츠로시스는 지난 26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이라크 정부 가스연료 발전소에 대한 수주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5억1525만주, 거래대금은 868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8개를 포함해 30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7개 등 63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7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