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정책처는 23일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학용 의원의 의뢰에 따라 분석한 `외환은행 인수관련 은행의 경쟁제한성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산업은행과 외환은행을 결합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육성시키는 전략이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예산정책처는 "산업은행은 민영화를 해야할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투자은행으로 자리 잡기 위해 총자산의 40% 정도의 예수금을 추가로 확충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외환은행과 산업은행의 결합 필요성을 언급하기 앞서 전제로 한 것은 은행간 결합에 대한 경쟁제한성 여부다.
이들 3개 은행은 외환은행과 결합 후 HHI증가분이 400이상으로 안전지대를 벗어났다.
반면, 농협과 산업은행의 경우 외환은행과 합치더라도 외화예금 시장에서 HHI증가분이 독과점 우려가 없는 250미만으로 산출됐다.
예산정책처는 농협의 경우 민영화할 계획이 없다며 외환은행과의 결합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국내 은행 중에서는 KB금융(105560)지주(국민은행)와 하나금융지주(086790), 농협 등이 외환은행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되며 산업은행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관련기사 ◀
☞(`08국감)"론스타, 외환銀 인수무효화 어렵다"